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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소환…'합병 의혹' 정조준

입력 2020-01-07 21:16 수정 2020-01-07 21:47

김신 전 대표, 변호인 선임 문제로 조사 없이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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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전 대표, 변호인 선임 문제로 조사 없이 귀가


[앵커]

이번엔 삼성 관련 수사입니다. 검찰이 오늘(7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회계 부정이 벌어진 걸로 보고 있는 겁니다. 합병 과정을 수사하면서 사장급 임원을 부른 건 처음입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불렀습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부정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조건을 만들기 위해 삼성바이오의 몸집을 부풀려 제일모직의 가치를 올리고, 삼성물산에 유리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물산의 주가는 떨어뜨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삼성물산 대표이사로 합병을 주도했고 합병 후 통합삼성물산 초대 대표를 맡았습니다.

[김신/전 삼성물산 대표 : (공시를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그런데 오전 9시 20분쯤 검찰에 출석한 김 전 대표가 한 시간 반 만인 오전 11시에 돌아갔습니다.

김 전 대표의 변호사가 삼성물산 법인도 변호하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은 합병의 공범격이면서 다른 한편으론 피해자 성격도 있어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한편, 검찰이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사장급 임원을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대표를 조사한 뒤 당시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들을 불러 그룹차원에서 합병을 계획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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