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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과 함께…유쾌한 역사 쓴 배우 '아콰피나'

입력 2020-01-07 21:40 수정 2020-01-0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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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과 함께…유쾌한 역사 쓴 배우 '아콰피나'

[앵커]

우리에게 미국의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영화 '기생충'의 수상 소식으로 채워졌죠. 또 하나의 유쾌한 역사도 만들어졌습니다. 아콰피나의 여우주연상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단순히 한국계라서가 아닙니다. 이 배우의 발랄한 이야기가 웃음을 선물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콰피나/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제가 어려워지면 이 트로피를 팔 수 있을 테니 좋은 일이네요.]

재치있는 소감으로 긴장을 감추려 했지만 무대에 선 순간, 심장은 콩닥렸다고 뒤늦게 고백했습니다.

[아콰피나/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정말 깜짝 놀랐어요. 믿어지지 않아요.]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서른 두 살,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받았습니다.

자신의 삶을 닮은, 미국 사회의 이민자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영광을 안겼습니다.

중국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콰피나는 8년 전만 해도 출판사 직원으로 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즐겨하던 랩을 유튜브에 올렸다 너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그때부터 래퍼이자 배우의 길을 걸었는데, '동양인 여자라면 이럴 것'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거부하면서 자신만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펼쳐보였습니다.

[아콰피나/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 (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사람은 인종이나 성별로 정의되지 않고 오직 솔직함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아콰피나란 이름을 선택하게 된 사연도 재미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로라 럼이지만 열 다섯살 때 생수 상표에서 영감을 얻어 예명을 붙였습니다.

아콰피나는 영어 합성어로 멋진 어색함이란 뜻입니다.

이때 예명 후보엔 김치찌개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여성들에게 용기와 웃음을 주고 싶다 말해온 아콰피나는 이번 수상이 미국 주류 사회를 흔드는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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