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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겨냥한 '실력' 과시?…향후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은

입력 2020-01-04 20:18 수정 2020-01-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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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정세는 한반도 문제와도 여러모로 맞닿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그러면 상황이 미국의 대북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먼저 이번에 미국 공습에 사망한 솔레이마니,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한데 어떤 인물이길래 이렇게 파장이 큰 겁니까?

[기자]

이란을 대표하는 군부 최고 실세입니다. 계급은 별 두 개지만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총사령관이기도 합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미국에 맞서서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고요, 이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실제 이란에선 차기 대통령으로까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이번 공습 그런데 미국 내에서도 그렇고 밖에서도 그렇고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거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사살 직후에 본인 트위터에 그림을 하나 올렸는데요.

함께 한 번 보시죠. 아무런 설명 없이 이렇게 성조기 그림을 하나 올렸습니다.

사실상 자축한다는 의미로 읽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이 중동에서 미국인들을 표적으로 한 위협이 있었기 때문에 테러를 막기 위한 선제 공격이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즉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앞두고, 이란을 향해서 단호한 대응 조치를 보여줌으로써 미국을 겨냥한 테러 등 안보 위기를 막아냈다는 걸 강조하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이야기로 좀 가볼까요? 당장 이렇게 이란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뭐라고 할까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된다고 하면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에서 이제 북한 문제는 좀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란 문제가 훨씬 더 시급한 문제가 된 건 맞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가 최근 한 언론에 미국이 이란과의 갈등으로 시선이 중동에 집중된 사이 북한이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이렇게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오히려 돌발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런 거군요.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이번 이란 공습과 관련해서 북한에 우회적으로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준 거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미국 국방장관이 한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현지시간 2일 / 폭스뉴스) : 누구라도 미국에 도전한다면 그들은 미군의 가혹하고도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기자]

이란을 향해서 한 말이기는 하지만 그 상대가 Anybody, 즉 누구라도 될 수 있다라고 말을 해서 북한에 대한 경고메시지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이란공습에서 미국이 적국의 핵심 인사에 대한 정확한 첩보를 가지고 정밀타격 능력을 보여준 만큼 북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우려도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긴 한데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미국 정부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북한에 선제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그럴 가능성이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서 직접적으로 ICBM이나 이런 무력행위 그러니까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이상 미국이 선제적으로 무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거라는 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한이 최근에 전원회의에서 새 전략무기를 보여주겠다 또는 충격적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 이런 표현 등을 썼고요.

또 오늘 자 노동신문을 보면 미국과 평화는 환상이라고 하는 등 이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레드라인은 넘지 않는 선에서 수위를 조절하면서 무력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더 우세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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