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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채비 본격 시동…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 불출마

입력 2020-01-03 18:18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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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이제 다음 주 월요일이면 21대 4.15 총선이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옵니다. 여야 모두 총선 채비에 한창인데요. 현역 의원 중 누가 출마하냐, 마느냐가 공천 교통정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민주당 소속 의원 출신 장관 네명이 오늘(3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공직에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신 반장 발제에서 청와대발 뉴스와 총선 관련 소식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 대통령이 새해 첫 경제 현장 행보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를 찾았는데요. 올해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를 직접 타고, 수출선 글로비스썬라이즈호로 이동했습니다. 이 배, 광양항과 울산항을 거쳐 총 4260대의 차를 싣고 유럽으로 갑니다.

오늘 이 행보, 확실한 변화를 새 국정 키워드로 제시한 만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목표로 수출 확대 및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단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경제와 무역여건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지표 플러스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 : 또 한 가지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입니다. 중소·중견기업들이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 향상에 힘을 모아 '니로'가 만들어졌고, 현대차는 수소버스 양산과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새해도 벌써 사흘 째, 1월 3일입니다. 1월 3일, 의미심장한 날입니다. 그리고 오는 4월 15일에 열리는 21대 총선까지 곧 있으면 D-100일인데요. 청와대와 여당은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다만 "선거제 개혁의 취지를 살려 단독 과반보다는 여러 정당이 연합해 원내 다수연합을 만들어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쉽게 말해 국회 내 다수연합을 주도하는 원내 제1당이 되겠다는 설명인데요. 선거법, 공수처법 통과에 지대한 힘을 발휘한 4+1협의체를 상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재인 정부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빨리, 전체적으로 잘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속도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느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변화와 결실의 한 해가 되도록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장관 네 명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발표 장소는 국회 이해찬 당 대표실인데요. 불출마 선언에 청와대와 당 사이 교감이 무난히 이뤄졌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입니다. 지명 단계부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죠.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을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노동자들의 아픔이 서린 구로공단이 있었던 곳이라며, 이제 중기부 장관으로서 이곳을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로 만들겠다, 새 각오를 다졌습니다.

다음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입니다. 박영선 장관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죠. 장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그간 총선 출마 의지 숨기지 않고 드러냈었습니다.

< 지난해 7월 10일 >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님, 내년 총선에 나가십니까?]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나갈 계획입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현재 그 지역구 그대로 나가십니까?]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네. 김현아 의원님도 자주 다니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일산 서구, 경기 고양 정에 출마하려는 한국당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을 "내 지역구 넘보지마!" 견제하는 모습이죠. 김 장관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국토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굵직한 부동산정책을 여럿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집값 과열 양상이 이어졌고, 또 3기신도시 지정 반대 여론 등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단 비판도 받았는데요. 결국 고심 끝에 불출마 결정을 내렸습니다.

만감이 교차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한참의 침묵 끝에 입을 열었지만, 끝내 눈물을 훔쳤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일산서구 국회의원 김현미입니다. 박영선 선배가 옛날 얘기를 하는 바람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디에 있더라도 우리 사랑하는 일산서구 주민 여러분들과 늘 이어져 있을 것이고,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여성 사회부총리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울컥하긴 매한가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제 터전이었던 일산을 생각하면 제게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도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이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선거 관리 주무부처 장관인 점을 고려해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해찬 대표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은 총 10명인데요. 사실 가장 고마울 사람, 어찌 보면 이해찬 대표일지도 모릅니다. 어디에 누굴 공천하나, 교통정리는 어떻게 하나, 그게 제일 머리 아픈 일인데, 솔선수범해 자리를 비켜준 거니까요. 이 대표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고 했는데요. "이번 선거에 따라 나라의 명운이 달라질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총선 채비 본격 시동…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 불출마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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