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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신문 "존엄·생존권 침해 시 즉시적 강력 타격"

입력 2020-01-03 18:29 수정 2020-01-03 18:50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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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북한이 새해 초부터 대미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자 노동신문을 통해 "존엄과 생존권을 침해하면 즉시적이고 강력한 타격을 하겠다"는 언급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국방건설 사업에 계속 전 국가적인 총력을 돌려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전략무기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입니다. 야당 발제에서는 외교안보 관련 소식 등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공화국의 존엄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적이고 강력한 타격을 안겨야 한다.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도 못 내게 만드는 것이 우리 당 국방 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다."

미국을 향한 북한의 거센 발언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금 들으신 대로 북한이 오늘 자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존엄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적이고 강력한 타격을 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략무기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습니다. 당연히 미국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북미 관계를 직접 언급한 대목도 있습니다.

"정의도 시간도 우리 편에 있다. 앞으로 미국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 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할수록 정면 돌파전을 벌려나가는 우리 공화국의 예측할 수 없는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되어있으며 더욱더 막다른 처지에 빠져들게 되어있다."

예측할 수 없는 위력, 전략무기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무기 개발을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일) : 전략무기 개발 사업도 더 활기차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하시며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셨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주장을 자세히 뜯어보면 무조건적인 군사적 대결을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노동신문을 다시 보죠. 전제는 '조미관계의 결산을 주저한다면' 바로 이 대목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북미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위력을 보여주겠다"는 말입니다. 단순 대화를 넘어선 행동으로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 달라는 뜻이겠죠. 전원회의에서도 비슷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일) :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는 것.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가 철회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 안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선결적인 전략무기 개발을 중단 없이 계속 줄기차게 진행해 나갈 것임을 단호히 선언하셨습니다.]

노동신문 사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한 겁니다. 그러니까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미국은 반응은 어떨까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각각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현지시간 지난 2일 / 화면출처: 폭스 뉴스) :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상의 길은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길 위에 있고 그 길 위에 계속 머물길 원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와서 앉을 것을 분명히 촉구할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해 12월 31일 / 화면출처: 폭스 뉴스)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분쟁과 전쟁을 넘어
평화와 번영을 선택할 것입니다.]

물론 미국 역시 군사적으로도 위협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현지시간 지난 2일 / 화면출처: 폭스 뉴스) : 우리는 모든 병력을 갖추고 있고 준비돼 있습니다. 그들은 공군, 해군, 해병대, 육군 병력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한국의 파트너와 더 광범한 동맹과 파트너가 있습니다. 저는 북한의 나쁜 행동을 막기 위해 우리 군대가 준비되어 있다고 확신하며 필요하다면 싸우고 승리해야 합니다.]

북한은 대미 압박 공세뿐만 아니라 내부 결속에도 더욱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새 기록영화를 공개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과정을 담았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지금부터 새로 나온 조선기록영화 '영원히 가리라 백두의 행군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백두산의 억척 의지로 막아서는 역사의 격난들을 단신으로 떠맡아 이기시며 이 땅 위에 백두의 혁명 신념, 백두의 혁명 정신으로… 그 언제나 백두산 눈보라 치는 백두산에 계셨습니다.]

기록영화 제목부터 성우의 설명까지 백두산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중대 결단을 내릴 때마다 백두산을 찾는 정치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백두산은 북한 정권의 핵심 키워드인데요. 백두산을 중시하는 이유, 바로 북한 김일성 전 주석부터 김정일, 김정은 위원장까지 내려오는 3대 세습을 이른바 백두혈통이라는 상징으로 정당화하기 때문입니다. 백두혈통을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에 나선 건데요. 기록영화에선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 부자가 나란히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총 포성 소리 울부짖는 항일의 전장에서 빨치산의 아들로 탄생하시어… 고향집 앞에서 부디 독사진을 남겨주셨으면 하는 일꾼들에게…]

그러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이설주 여사가 김정은 위원장 옆에 자주 등장을 하는데요. 같이 말도 타고 모닥불도 쬐고 그리고 누가 봐도 너무 차가워 보이는데 한겨울 개울물에 손도 담가 봅니다. 너무 차가울 거 같은데요. 북한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북한 "존엄과 생존권 침해 시 강력 타격"…미국 "협상 테이블 나올 것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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