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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는?…"1위도, 2위도 박인비"

입력 2020-01-02 21:08 수정 2020-0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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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위도 박인비, 2위도 박인비다" 지난 10년 동안 여자 골프에서 누가 최고였냐고 묻자 골프여제로 불렸던 소렌스탐이 내놓은 답입니다. 다른 골프전설들의 대답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인비 선수는 어떻게 위대한 스타들의 마음을 훔쳤을까요.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 에비앙 챔피언십|2019년 >

모래가 가득한 벙커에서 올려친 공이 깃대를 맞고 홀로 쏙 들어갑니다.

[오, 인비를 위한 마술이네요.]

멀찍한 거리에서 퍼트한 공은 언제나 자로 잰 듯 정확합니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골프에선 좀처럼 나오지 않는 장면도 만들었습니다.

어두워 더이상 앞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네 번의 연장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골프 역사에서 기억할 만한 1박2일 승부였습니다.

은퇴한 골프 여제 소렌스탐은 지난 10년간 여자골프를 지배한 건 박인비였다고 말했습니다.

메이저대회에서 6번 정상에 오르며 모두 18승을 올린 기록보다 박인비의 골프 스타일에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꾸준하고, 그런 냉정함은 메이저대회에서 더 도드라졌습니다.

LPGA 투어 대회에서 82승을 챙긴 골프 전설 라이트도, 88승의 휘트워스도 박인비에 1등표를 던졌습니다.

함께 경쟁해온 선수들의 평가도 다르지 않습니다.

[펑산산/중국 : 박인비를 선택하겠습니다. 한결같고, 현명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 남녀 골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하나입니다.]

2010년대 여자 골프 최고 선수는 16명의 후보 중에서 누가 나은지 팬들이 투표합니다.

지금까지 4명이 살아남았는데, 박인비와 리디아고, 쩡야니와 헨더슨이 경합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LPGA)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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