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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토론] 유시민 "황교안 리더십이 걸림돌"…'보수통합' 전망은?

입력 2020-01-02 23:04 수정 2020-01-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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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JTBC '뉴스룸'이 마련한 신년특집 대토론에서는 '한국 정치, 무엇을 바꿔야 하나' 라는 제목 아래 유시민 이사장,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 이철희 의원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오늘 토론의 주요내용입니다.

 
  • Q. 미리 보는 4·15 총선 성적표

    [박형준/동아대 교수 : 보수 통합이 된다고 하면 저는 영향을 줄 거라고 보고요. 지금 저도 통합운동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전망이 낙관적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선거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구도를 하여튼 자기한테 유리하게 가져가는 게 제일 필요한 거니까 특히 지금 이 선거구도에서는 안 그래도 운동장이 조금 기울어져 있는데 보수가 분열까지 되면 특히 전체 의석의 절반이 결국은 수도권에서 결정이 되지 않습니까? 수도권 선거에서는 1~2000표, 2~3000표로 승부가 결정나는 것이 대단히 많은데 분열된 구도 하에서 보수가 안 그래도 분리한 지형인 수도권에서 과연 얼마나 선전할 수 있겠느냐 이걸 비관적으로 보는 거죠. 영남이나 전통적인 텃밭 지역 같은 경우에는 그 보수 통합에 대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좀 적지만 수도권 선거에 있어서 또 충청권 선거 이런 데에서는 통합에 대한 요구가 시간이 갈수록 커질 거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 그래서 저는 설 전에 어쨌든 이 통합의 기본적인 골격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금 야당이 상당히 고전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도 속으로.]

    [앵커]

    그런 요구는 있는데 그것이 과연 현실화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잖아요.

    [박형준/동아대 교수 : 지금 물밑에서는 여러 가지 움직임들이 있고요. 그리고 의지의 문제인데. 그 의지도. 의지라는 게 결국은 선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선거에서의 결과에 대한 결과에 대한 기대와 이익 갖고 움직이는 것이니까 아직은 그렇게 비관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앵커]

    아직도 하실 말씀이 없으신가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저는 잘 모르기는 한데 그 동네 일은. 이제 일반적으로 일반론으로 보면 정치노선상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정당들, 정치세력들을 이제 통합하는 문제는 두 가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하나는 리더십, 두 번째는 주요 구성원들의 이해관계의 조정. 이 2개가 이뤄지면 결국 이 리더십은 이해관계를 조장하는 리더십이죠. 정치인들 개개인으로 놓고 보면 이 통합을 통해서 자기가 이익을 볼 수 있어야 되니까. 일단 선거에 임박해서 하는 통합은 선거에서 내가 통합할 때 유리하다. 이게 있어야죠. 그런데 이제 동네마다 하려는 사람들이 여럿 있고 파벌이 다 다르단 말이죠. 그러면 이걸 대의를 가지고 조정을 해서 어떤 룰을 가지고 후보를 정하든 아니면 합의를 통해서 나누든 이걸 해야 되는데 그걸 하려면 그걸 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되죠. 대개 이런 정도의 통합을 하려면 명분도 있고 또 어떤 카리스마도 있고 또 실제로 그 통합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체에 속한 정치인들 개개인에게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리더가 있을 때 이게 되거든요. 안 그러면 되기 어려워요. 지금 황교안 대표 리더십 아래서 이게 잘 될까. 이건 고도의 정치행위인데 정치 초년병 당 대표. 정치경험이 거의 전무한 이런 리더십 아래서 이게 과연 가능할까. 그게 좀 제일 큰 걸림돌입니다. 잘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그래요.]

    [전원책/변호사 : 한국당이 시간을 너무 많이 놓쳐버렸어요. 제가 작년에 문자해촉 당한 적 있잖아요. 문자해촉. 정권을 가진… 들어가서 먼저 정당들이 서두를 일이 아니다. 찢어발겨진 보수를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로 비박, 친박, 탄핵파, 찬핵이라고 해야 됩니까? 이 파들. 다 그리고 또 복당한 사람이 있고 바른미래당의 바른정당으로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고 이러니까 안 된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조원진 의원이 우리공화당 만들어놨고 이게 안 되니까 일단 박근혜 문제를 넘지 않으면 이번 보수는 통합이 안 된다. 그래서 박근혜 문제를 해결을 하자. 쉽게 말하면 탄핵 문제를 정리를 하지 않으면 이건 절대로 보수가 통합이 안 된다. 보수통합하고 나서 전 지도부부터 이 탄핵에 책임질 사람 그리고 이른바 진박단행안, 친박5인방 이런 사람들은 일단 정계은퇴를 하지 않더라도 이 선에 책임을 지고 물러서는 책임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런데 그 시간을 다 놓쳐버렸단 말이에요. 나는 물론 문자해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가령 황교안 대표가 우리 다 뭉치자 이러잖아요. 뭉치자라고 하면 기자들이 물으면 유승민 의원이 물으면 유 아무개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자기 옆에 참모처럼 있는 자기 고등학교 동기를 다 이름을 아실 거예요. 내 친구 K.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요. 나 그것 갖고 정말을 했습니다. 큰일 났구나. 이분은 예컨대 내가 황교안 지금 들으면 섭섭할지 모르겠는데 한국당에 들어가서 그것도 친박의 일부를 친황으로 만들어놓고 거기에 포위돼 있단 말이에요. 자기는 다 내려놓는다, 자기는 기득권 다 포기하겠다 하면서 결국 보수통합하자는 것은 자기 중심으로 모이자는 거 아니에요. 자기 중심으로 모이자는 얘기입니다. 그래서는 안 되죠. 본인이 지금 다 내려놓으면 자기가 우뚝 올라서고 자기가 결국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을 텐데 그것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오랜 관료 생활 때문인지 아니면 온실 속에서만 계신지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걸 모른단 말이에요. 자기 희생을 말로만 하지 머리 깎고 단식하면 자기 희생인 줄 알아요. 그래서 목숨 건다고 해서 단식을 하면 단식해서 정말 죽는 사람 없잖아요. 그러면 목숨 안 걸었나요. 우리 국민들 다 알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나 목숨 걸었다, 목숨 걸었다 이러면서 나는 마치 자기 희생을 엄청나게 한 것처럼 포장을 하면 거기에 홀라당 넘어가서 표를 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정말 자기 색을 제대로 보여줘야죠. 나는 다 내려놓겠다. 그 내려놓은 게 첫 번째가 뭡니까? 공천권입니다. 자기가 안심하고 대권의 길을 가기 위해서 공천권만은 포기를 하지 못하겠다. 이 순간에 황교안 대표는 보수통합은 애초에 물 건너 가는 거고 본인도 무너지는 거예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너무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전원책/변호사 : 그걸 모른단 말이에요. 그래서 나는 보수통합은 안 된다고 봐요. 시간이 없어요, 지금. 보수통합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박형준/동아대 교수 : 물론 이런 지적을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서 지금 통합을 추진하는 주체들이 다 새겨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은 무지무지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익도 조정해야 되고 감정의 골도 넘어야 되고 또 실제로 혁신도 담아내야 되거든요. 저는 핵심은 통합을 통해서 혁신을 해야 이게 성공을 할 수 있는 건지 통합이 지분 나눠 먹기나 밀실야합이나 그런 식으로 해서 적당히 조정을 해서 갈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 통합논의가 구체화되면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혁신논의들이 담아질 것이고 그러면 그 과정에서 어느 수준에서 내려놓을 거냐 하는 것도 그 틀에서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저는 우리 전 변호사님처럼 비관적이지는 않은데 그런 어떤 취지, 정신. 이런 건 보수통합 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전원책/변호사 : 황 대표 옆에 계시니까 지금 비관적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네, 이철희 위원님.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런 생각이 있는데요. 남 일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제가 민주당 소속인데 과거 민주당이 분열과 통합의 역사로는 일가견이 있는 것이거든요. 숱하게 분열하고 숱하게 통합해 봤는데 참고삼아 제가 말씀드리면 2012년 총선 때 당시 민주당은 통합했습니다. 그 당시 한국당은. 그 당시에는 새누리당이었는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와서 혁신했습니다. 예상을 뒤엎고 혁신이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153석을 얻었습니다. 지난번 총선, 2016 총선 때 제가 민주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을 하고 있었는데요. 여론조사를 해 보면 야당심판론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당시에도. 왜냐하면 이게 선진화법 이후에 야당의 비토권이 워낙 세졌기 때문에 야당이라는 책임을 묻는 여론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책임론이 굉장히 높았는데 가면 갈수록 정권심판론이 더 커져서 사실은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지난 2010년 총선은 저는 이중의 심판선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도 심판받았고 민주당도 심판받았고. 그러니까 한국당은 1당에서 완전히 2당으로 전락하면서 심판받았고요. 저희는 비례투표에서 정당투표 심판받았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이 약진한 거 아닙니까? 유권자들이 그만큼 저는 무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보수를 진단할 때 이 위기의 결과가 분열인지 아니면 분열의 결과가 위기인지 잘 따져봐야 되는데요. 저는 위기의 결과가 분열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분열의 결과로 위기가 온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보수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서 국민 마음을 얻으려고 해야 되지. 규모의 경제로 가서 한번 붙어보겠다 일대일로. 저는 안 될 거라고 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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