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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의 해 2020년…여야, 일제히 '변화와 혁신' 강조

입력 2020-01-02 18:37 수정 2020-01-02 18:37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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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2020년 새해를 맞는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올 한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최초로 연동형 비례제도가 도입되면서 여야 모두 새로운 선거 제도에 따른 지각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맞춰 각 당 대표들도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고 반장 발제에서 정치권 상황, 또 국회 상황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여의도에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김없이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먼저 다정회 가족 여러분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 새로운 목표도 세우고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지고 모두가 비슷할 겁니다. 여의도의 새해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합니다. 바로 총선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 먹고 있는 분 여의도 주변에 아마 많을 겁니다.

[JTBC '보좌관' 8회 : 형님. 형님도 나도 가슴에 무궁화 하나씩 딱 달고 저기 딱 들어가서 공명하고 깨끗한 나라. 모두가 잘사는 나라. 그런 세상 만들어 봐요. 그래. 네 말대로 세상 한번 바꿔 보자. 바꿔 보자. 바꿔 보자.]

올해 선거 불과 네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더군다나 이번 총선은 연동형 비례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여야 모두 각오가 남다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올해 우리 당의 목표는 국민과 더불어 총선을 승리하는 것입니다. 올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총선에서 그동안 우리가 뿌린 씨앗을 반드시 열매로 거두어 내야 합니다.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을 거둬야 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어제) :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풀어내겠습니다. 2020년은 국민이 승리하는 한 해, 우리 정의당이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각 당 대표 신년사를 보니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개혁과 변화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올해를 '변화와 결실의 해'로 선포하고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고요. 황교안 대표는 "새해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을 눈여겨봐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손학규 대표는 "정치개혁은 이제 시작", 심상정 대표는 "거침없는 민생대개혁에 앞장서겠다", 정동영 대표는 "한국 정치를 뜯어고치는 최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각 당 신년사만 보면 변화와 개혁뿐만 아니라 혁신, 행복, 희망, 좋은 말이 다 들어가 있는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신년사처럼만 올 한 해 정치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국민들은 새해 정치권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도 곳곳에서 있었는데요. 정당 지지율 한번 보시겠습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실시한 조사입니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꼽은 응답자가 43.5%였고요. 한국당은 22.5%, 정의당 6.6%, 바른미래당 4.4% 순이었습니다. 한겨레신문과 글로벌리서치의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 한국당이 21.9%, 정의당이 11.5%, 바른미래당이 4%로 집계됐습니다. 빨간색 그래프입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민주당이 40%대였고 한국당은 20%대였습니다. 나온 조사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우세가 뚜렷한데요.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여론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각 당 총선 준비도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민주당은 영입 인사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척수장애인이죠, 최혜영 강동대 교수 그리고 효자 소년으로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을 울렸던 원종건 씨 등을 영입 인사 1호, 2호로 발표한 바 있는데요. 오늘 세 번째 영입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병주 대장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미 동맹을 아주 굳건하게 튼튼하게 이렇게 이끌어 오신 전문가이십니다.]

민주당의 세 번째 영입 인사 바로 육군 3군단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진급자이기도 했습니다. 

[김병주/전 육군대장 : 저는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입니다. 이제 저는 작은 힘을 보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민주당은 김병주 전 대장을 소개하면서 "역대 최상급의 한미동맹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는데요. 김병주 전 대장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시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병주/전 육군대장 (2017년 10월 12일) : 한·미 동맹은 현재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고 전작권 전환 전이나 전작권 전환 후나 한·미 동맹의 큰 틀 속에서 대한민국은 방어될 거라고 봅니다.]

김병주 전 대장은 평소 애국가 4절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오늘 인재 영입 발표식에서 직접 시를 읊듯 애국가를 읊기도 했습니다.

[김병주/전 육군대장 : 이 기상과 이 마음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한국당에서는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불출마 선언이 지난달 27일 윤상직 의원을 시작으로 김도읍, 여상규, 한선교 의원 등으로 다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윤상직/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2월 27일) : 보수 몰락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일찌감치 차기 총선의 불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 저의 이 작은 결심이 국민 여러분들의 그러한 요구에 조금이나마 답을 하는 그런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여상규 의원과 김도읍 의원은 각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에 대한 책임 등을 불출마 이유 중 하나로 들기도 했습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 :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 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선교 의원은요. 불출마 기자회견 말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 마지막으로 제 의원 생활 중에 탄핵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전)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총선 관련 소식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총선의 해 2020년…여야 '변화와 혁신' 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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