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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토론] '기레기' 남용? 알릴레오 예로 든 진중권에 유시민의 반론

입력 2020-01-01 22:07 수정 2020-01-0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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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이 마련한 신년특집 대토론에서는 '언론개혁'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두 언론학자와 함께 전통 미디어에 대한 불신현상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집중 토론했습니다.

한편,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은, 1월 1일(수)과 2일(목) 이틀에 걸쳐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다음은 오늘 토론의 주요내용입니다.

 
  • '기레기' 단어의 탄생과 현상 이유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다만 왜 이 기레기라는 단어가 탄생했고 이렇게 널리 쓰이느냐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각도에서 살펴볼 수는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제일 중요한 원인은 보도의 품질이 너무 낮아서 그렇다는 거죠, 보도의 품질이. 그러니까 어떤 품질 낮은 보도가 나왔을 때 그러니까 우리가 품질이 높은 보도라고 하는 것은 우선 정확한 사실을 보도를 해야 되고 그다음에 그 여러 사실들 사이에 적절한 관계를 맺어서 맥락을 전달을 해야 되고 그다음에 그 맥락을 통해서 해석을 실어 보내는 이런 것이 언론 보도인데. 사실이 정확하지 않고 그다음에 중요한 사실, 의미 있는 사실을 선택하는 기준이 이해가 안 되고 그리고 그런 논리적 토론을 거쳐서 그것을 토대로 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 그것이 논리적으로 납득이 안 될 때 그럴 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용자들은 자기 의사를 표현을 하죠. 그런데 피드백이 전혀 없다는 거죠. 지속적으로 그 의견을 보내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전혀 돌아오는 대답이 없고 계속 그 사용자가 독자가, 수용자들이 느끼는 문제가 반복될 때 그럴 때 이제 미디어 소비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고 고의다. 이렇게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제 그 불신. 저들은 소통하지 않는다는 불신. 품질 낮은 기사 한두 번 나올 수는 있죠, 잘못해서. 그러나 완전 오보로 밝혀지거나 왜곡된 보도로 밝혀진 경우에조차 사과한 적도 없고 제대로 정정하는 적도 없고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것을 써 보내고 있다. 이것 때문에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심지어는 적대감을 가지게 된 거죠. 이 점을 좀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좀 헤아려봤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말씀을 드려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은 지난 정권까지 타당했던 얘기인 것 같고. 그다음에 권위주의가 무너지는 건 저도 찬성하고요. 거기에 앞장섰던 사람이 저고요. 그런데 문제는 권위주의와 더불어서 권위까지 낮아졌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전문가의 말을 믿지를 않아요. 옳고 그르든 믿지를 않는 경향이 너무 심해졌는데. 조금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품질 낮은 기사에 대해서 기레기라고 하는데 요즘 나타나는 단어는 반대입니다. 그러니까 품질 높은 기사를 쓰는 사람들을 기레기라고 부르고요. 그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기사들을 보면 말도 안 되는 허섭스레기들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서초동 집회를 하는데 제가 정말 충격을 먹었던 건 뭐냐 하면 JTBC 기자가 보도를 하는데 JTBC가 어떤 곳입니까? 탄핵의 굉장히 중요한 키의 노트북을 갖다 보도했던 그런 언론사인데. 옆에서 기자가 보도하고 있는데 옆에서 물러가라, JTBC 막 난리가 났더라고요. 아예 보도를 못 하게 막는. 그 군중들을 보면서 제가 충격을 받았거든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는가. 저는 유시민 이사장님의 책임이 상당히 크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알릴레오 있잖아요. 굉장히 왜곡보도를 많이 합니다. 제가 몇 개 갖고 나왔거든요, 보다보다 못해서. 왜나하면 저랑 관계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게 내가 왜 학교를 그만둬야 됐는지 이게 이해가 안 되고요. 이 상황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이걸 지금 제가 반출하고 있습니다. 한번 봅시다. 이번에 정경심 사건이죠. 김경록 씨 녹취록을 공개하신 적 있죠.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김경록 씨가 내가 생각해도 증거인멸이 맞다라고 발언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빼셨더라고요. 아까 그 기준에 따르면 이게 좋은 기사입니까? 낮은 기사입니까? 품질이. 낮은 기사죠. 그런데 지금 유 이사장님은 엄청나게 기레기 소리 안 듣잖아요, 그렇죠? 그다음에 또 뭐라고 얘기했었어요?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존이다. 농담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런 개그하지 마십시오. 요즘 젊은 애들 안 좋아합니다. 웃지도 않고요. 아재개그거든요. 그럼 예컨대 김경록 씨가 지금 보존한 거 있잖아요. 누구예요. 정경심 씨한테 갖다준 노트북. 언제까지 보존하실 겁니까? 이제 낼 때도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문제 삼는 건 이런 발상법 음모론적이라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아니, 검찰이 그걸 압수해서 증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런 상상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다음에 어떻게 말도 안 되는 것을 대중들한테 믿게 할 수 있는지가 저는 궁금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검찰에서 뜯어볼 때 변호인이 입회해서 보게 돼 있습니다. 그걸 안 하게 되면 증거로 못 써요. 서슬퍼런 국정원에서 왕재선 사건이니까 그때. 입회 없이 그냥 뜯어버린 거예요. 그것 때문에 법정에서 증거능력이 상실됐습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말도 안 된다라고 얘기를 하는 가능성을. 말도 안 되는 상상을. 대중들한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일종의 피해망상인데 문제는 이게 말도 안 되는 이 망상을 갖다가 대중들은 알릴레오 듣는 그 대중들은 다 사실로 믿고 있다라는 겁니다. 망상을 사실로 알고 있다라는 거예요. 이게 저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는 게 이게 선동방법이거든요, 언론이 아니에요.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보존이다. 말장난이죠. 이게 뭐냐. 대중 선동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혼란시켜라, 누구 말씀인지 아세요? 위대하신 스탈린 동지 말입니다. 그리고 유 이사장님의 그 망상을 대중들은 현실로 믿고 있죠. 나의 상상이 곧 너희의 세계다. 누구의 말씀인지 아세요. 위대하신 히틀러 총통 말씀이십니다. 굉장히 경고를 하는데 지금 구사하는 언어가 전체주의 선동의 언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선동에 세뇌된 사람들이 멀쩡한 레거시를 공격하면서 기레기라고 하고 있어요. 아셔야 됩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오늘 토론이 사실은 우리가 사용하는 미디어가 우리가 보통 언론이라고 부르는. 이것을 전통미디어, 레거시 미디어라고 하든 아니면 올드미디어, 낡은 미디어라고 하든 우리가 보통 언론이라고 하면 신문, 방송, 잡지까지 포함해서 거기를 얘기하는 거죠. 오랫동안 우리가 이용해 왔던, 만들고 이용해 왔던 그 문제를 다루는 거고요. 지금 뉴미디어 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 좋은 일들, 좋지 않은 일들. 이걸 가지고 한국 언론을 진단할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뉴미디어 쪽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들과는 무관하게 지금 이 전통미디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좀 보자는 게 오늘 토론의 취지라고 저는 이해를 하고요. 그런 맥락에서 지금 상황은 저는 한국 언론이, 전 세계 언론이 다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특히나 한국 언론이 일종의 적응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생각해요, 적응의 위기요. 특히 지금 환경 변화 때문에 인류에게도 적응의 위기가 와 있는데 이거와 비슷하게 미디어 기술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또 미디어 사용자들의 생각과 어떤 행동양식의 변화 때문에. 그로 인해서 일어나는 미디어시장의 구조변화 때문에 큰 틀에서 보면 전통 미디어들, 언론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이제 이런 적응의 문제를 야기한 제일 큰 원인은 기술 변화죠.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체험하고 있는 정보통신 혁명이라는 것은 좀 비유해서 말하자면 15세기 중반에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벌어진 사태하고 비슷해요. 그전까지 양피지나 또는 손으로 또는 비용이 많이 드는 나무로 만든 인쇄 이런 걸 하다가 갑자기 저렴한 인쇄 방법이 딱 등장을 하니까 그전에 극소들이 가지고 있던 지식의 독점 현상이 무너지고 그리고 정보의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대중들이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고 교환하고 유통하는 시스템이 생겨났어요. 그러면서 그때 이제 어떤 많은 분들이 개탄하기를 요즘은 거짓말이 너무 빨리 퍼져. 그런 개탄도 나오고 했는데 그 금속활자의 발명이라는 것이 유럽의 사회정치적, 문화적 변화를 그 이후에 몇백 년에 걸쳐서 어마어마한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 기술 변화는 그거보다 강도가 훨씬 높은 변화를 지금 몰고 오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제 이 미디어 소비자들의 사용자들의 기성 언론에 대한, 저는 기성 언론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기성 언론에 대한 이 불신. 또는 경우에 따라서 적대감. 그다음에 아주 능동적인 어떻게 보면 공격적인 비평. 이런 것들이 이런 기술 변화 때문에 생긴 거라고 봐요. 그리고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던 많은 일들이 지금은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전통 언론이 또 언론인들이 잘 적응해서 대응을 했더라면 이 기레기라는 용어는 탄생하지 않았으리라고 보고요. 이렇게 지금까지처럼 이렇게 계속해서 적응을 거부하고 이렇게 간다면 지금 기레기라는 말로 이렇게 비난하는 사태를 넘어서서 언론 기업의 존재 그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총체적인 제 인상을 말씀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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