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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항의' 친이란 이라크 시위대, 미 대사관 공격

입력 2020-01-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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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시위대가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습니다.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면서 진입을 시도했고 대사관을 지키는 미국 해병대는 최루탄을 쏘며 맞섰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시위대가 대사관을 향해 돌을 던지고 불을 지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친이란 성향의 시위대 수천 명이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겁니다.

지난해 말, 미국이 이슬람 민병대 기지 5곳을 폭격하자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대사관을 지키는 미국 해병대는 섬광탄과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가 넘어오는 걸 막았습니다.

시위는 밤까지 이어졌고 아파치 헬기가 밤새 대사관 주변을 지켰습니다.

해외에 있는 미국 공관이 공격을 받은 건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서 벌어진 테러 이후 7년여 만입니다.

놀란 미국은 곧바로 공수부대 750명을 바그다드로 급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사건은 '벵가지 테러'처럼 되지 않을 것입니다. 벵가지 테러는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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