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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전셋값' 한 달새 2억 오르기도…정부 "집중 감시"

입력 2019-12-30 20:51 수정 2019-12-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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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을 눌렀더니 이번엔 전셋값이 뜁니다. 서울 강남에선 한 달 만에 호가가 2억 원이 오르기도 했는데요. 정부가 이런 비싼 전셋집 주인들이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입니다.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매매는 뜸해졌지만 전셋값은 계속 뛰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서초구 : (84㎡ 기준) 16억~17억원에 나오고 있어요. (한 달 전보다) 2억원 정도 올랐죠.]

전셋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건 서울 강남 3구과 목동 등 사교육 시장이 발달한 곳들입니다.

전세 물량은 줄었는데 정부의 대입 정시 확대 방침에 이사 오려는 사람이 늘면서입니다.

서울 전체 전셋값 상승률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승세가 퍼지는 조짐에 정부도 대책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30일) "전세 시장에 과열이나 이상 징후가 있는 지 경계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주목하는 건 계약금이 9억 원을 넘는 고가 전셋집입니다.  

국토부와 국세청은 집 주인들이 임대소득세를 제대로 내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을 죕니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전세대출을 받은 뒤 9억 원이 넘는 집을 살 경우 즉각 대출을 갚도록 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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