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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션] 연말 기부함 열어보니…누군가는 '쓰레기 대방출'

입력 2019-12-28 21:23 수정 2019-12-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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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되니까 기부함들이 여기저기 보이죠. 오늘(28일) 뉴스미션은 기부함 속에 어떤 물건이 들어가고, 또 어떻게 전달되는지 함께해봤습니다. 내 걸 이웃과 나누려는 따뜻한 손길들도 있었지만, 이미 다 해져서 버려야 하는 옷들도 있었고, 아예 기부함을 쓰레기통으로 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구세군이 설치한 기부함입니다.

연말이라 물건들이 이렇게 꽉 차 있는데요.

이 물건들, 어떻게 되는 건지 따라가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시내 10곳에 설치된 기부함에 담긴 물건들을 수거합니다.

이웃을 위해 아직 쓸만한 옷을 내어주기도 하지만.

[구세군 희망나누미 관계자 : (이런 건 사실 버려야 되는 옷이네요?) 쓰기 어려운 것들도 넣어주시고 그래요.]

중간중간 쓰레기도 눈에 띕니다.

[여기 쓰레기…]

다시 쓰기 힘든 이불 가방부터 안경닦이까지 담겼습니다.

주방용 칼을 따로 담지 않은 채 넣기도 했습니다.

수거함을 다 비운 뒤엔 물건들을 상자에 담아 물품창고로 옮깁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건을 한데 모아 종류별로 나눕니다.

매장에서 이걸 판 뒤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형식이라 여기저기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계절에 맞게 매장에서 팔 수 있도록 메모를 적어 상자에 담습니다.

올겨울에 팔 물건들은 그다음 작업장으로 옮깁니다.

여기 모인 옷들은 먼저 가격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이 니트는 나중에 매장에서 5천 원을 받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오염이 심한 옷이나 실밥이 다 풀려있는 옷들은 한데 모아서 폐기합니다.

고무줄이 늘어나진 않았는지, 지퍼는 고장 나지 않았는지 한 번 더 확인한 뒤 가격을 정합니다.

[1만5000원?]

전자제품은 작동이 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아아, 이 정도면 되는 건가요?]

고장 나 폐기하는 물건도 수두룩이 쌓입니다.

[아아, 삐~]

고르고 골라 다시 쓸 수 있게 손질된 물건은 서울 시내 16개 매장으로 이동해 예쁘게 진열됩니다.

[자원봉사자 : (수익금으로) 홀몸노인을 돕거나 장학금 전달도 하고 미혼모시설에 후원을…]

매장을 찾은 시민들은 좋은 일에 동참한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물건을 고릅니다.

올겨울에도 많은 마음들이 모여 이웃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했습니다.

수거함을 찾기 전, 내 주변 지인에게 바로 줄 수 있는 상태인지 한 번 더 확인해 본다면 더 소중한 나눔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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