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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30인분 거짓 주문…알고 보니 "대출 사기단 횡포"

입력 2019-12-27 07:28 수정 2019-1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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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온라인에서 이슈가 됐던 닭강정 30인분 배달 사건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면서 그간 알려졌던 것과 다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에게 가해자들이 저지른 일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불법 대출 사기단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곧 가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있을 예정인데요.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배달 앱으로 주문된 닭강정 30인분, 33만 원어치를 배달 갔는데 거짓 주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영수증 배달 요청사항에는 '아드님이 시켰다고 말 해달라'는 당부 사항까지 적혀 있습니다.

또 거짓 주문 피해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괴롭히는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업주는 결제를 취소하고 거짓 주문을 한 20대 남성을 영업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닭강정을 배달시킨 20대가 피해자를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혔다는 의혹이 일어 공분을 샀는데, 알고 보니 불법대출 사기단이었습니다.

서류를 위조해 대출을 받게 해주고 중개 수수료를 떼어가는, 이른바 '작업대출' 브로커입니다.

피해자 A씨가 위조 서류를 들고 은행까지 갔다가 죄의식을 느껴 대출을 받지 않고 달아나자 A씨를 협박하려고 거짓 주문을 넣은 것입니다.

경찰은 대출 사기로 수사를 확대하고 일당의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영업방해 혐의) 법률문제 또는 휴대폰 소유주 인적 사항 파악해서 이제 계속 추적(수사)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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