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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폐암 의심돼 수술"…사법농단 재판 '올스톱'?

입력 2019-12-25 21:42 수정 2019-12-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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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으로 올해 2월부터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이 의심돼서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재판이 열리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열 달 동안 재판을 했지만, 법정에 나와야 할 증인 2백예순 명 가운데 30여 명만 신문을 끝냈습니다. 내년에도 1심 판단을 받긴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법원에 재판을 늦춰달라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단은 "양 전 원장이 내년 1월 14일 폐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재판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술 후 한 달가량 휴식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내년 2월 중순까지 재판이 열리기 어려운 겁니다.

재판부는 내년 초부터 사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들을 증인으로 줄줄이 불러 신문할 계획이었습니다.

1월 31일부터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불러 5차례 신문하고, 3월에는 양 전 대법원장의 최측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도 9차례나 부를 예정이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의 1심 재판에 나와야 하는 증인은 260여 명, 이 가운데 지난 10개월간 신문이 끝난 증인은 30여 명에 불과합니다.

현재 진행 속도로도 2020년 내에 1심 재판 마무리가 어려운 겁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을 연기할지 여부 등에 대해 1월 8일 결정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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