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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교사 지속적 폭언에 아이 다리 마비 증세" 청원

입력 2019-12-23 20:51 수정 2020-01-2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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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담임 교사의 언어폭력으로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다리에 마비가 왔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증언이 이어졌고 경찰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일어서지 못하고 기어 다니는 아들이 안쓰럽습니다.

[힘 딱 줘, 허리 힘 딱 줘, 할 수 있어!]

초등학교 5학년 김모 군으로 다리에 마비 증세가 온 겁니다. 

김군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 가기 싫다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전부터 마비 증상이 왔습니다.

김군과 부모는 담임교사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지속적으로 폭언을 당해 스트레스성 장애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김군 : 지질하다. 수준 낮다. 인간도 아닌 X, 어른 돼서 뭐가 될래?]

[김군 어머니 : 몇 분 단위로 정신을 잃을 때도 있어요. 엄마! 나, 학교 운동장 한 번만 밟아봤으면 좋겠다…]

김군 친구들은 해당 교사의 폭언이 자주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수업 중 실수를 하면 윽박지르고 부모까지 모욕했다는 겁니다.

김군 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군 어머니는 진상 조사를 바란다며 청와대에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부산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굉장히 자기도 잘못된 부분이다. 그렇게 반성하고 있고 유구무언이다 할 정도로…]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직무에서 빼고 학생들의 심리치료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고 교육청은 징계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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