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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50㎞로" 속도 줄인 서울시…제한속도 하향 조정

입력 2019-12-22 20:31 수정 2019-12-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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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서울 시내에선 속도를 더 낮춰야 합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춘 건데요.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최규진 기자가 직접 바뀐 제한속도로 도심을 달려봤습니다.

[기자]

지하 차로를 빠져나온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려 가로등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아 벌어진 사고입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과 서울시가 시내 모든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도로를 포함한 이른바 간선도로에선 최대 시속 60km에서 50km로,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선 시속 30km 아래로 달려야 합니다.

다만 평소 정체가 심한 일부 구간과 도심 고속도로 등은 제외됐습니다.

보행자들은 교통사고가 더 줄어들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이동명/서울 잠실동 : 보행자는 (중요한 게) 안전이죠. 육로로 가면 항상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위험하다는 거 느끼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택시 운전기사 : 못 가. 어떻게 다니라 그래. 이 좋은 도로에 8차선 도로에 50㎞가 뭐야. 그러면 차가 말도 못 하게 막히겠지.]

저는 지금 서울 시청 앞입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2시쯤인데요. 여기서부터 15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잠실 종합운동장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앞 차량은 시속 60km, 뒤 차량은 시속 50km의 제한속도를 지키면서 각각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도심을 따라 회전차량의 영향이 없는 가운데 차선으로 똑같이 달렸습니다.

[앞차 벌써 안 보여. 시속 50㎞로 가고 있는데 저 앞에 벌써 가고 있어요.]

앞뒤로 차량들이 끼어들면서 멀어지지만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별로 차이가 그렇게 안 나는 거 같아요.]

시속 50km 차량은 이곳 종합운동장역까지 1시간 2분 정도가 나왔습니다. 시속 60km로 달린차는 약 1시간 정도 나왔는데요. 불과 2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겁니다.

지난해 서울 도심 일부 지역에서 제한속도를 낮추자 사고 건수가 15.8%, 부상자 수는 22.7% 줄었습니다.

경찰은 표지판 설치와 신호 조정을 마치면 내년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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