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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권 관여' 발언에…북 "불에 기름 붓는 격" 비난

입력 2019-12-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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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공개 대화제의에 닷새째 침묵해온 북한이 미 당국자의 북한 인권관련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미 관계가 예민한 때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쥐가 짹짹거린다고 고양이가 물러서는 법은 없다" 이런 거친 표현을 썼는데요. 하지만 일단 형식 등에서는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부부 차관보의 망발은 한반도 정세를 격화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데스트로 차관보는 지난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관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미 관계가 예민한 때 이런 악담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미국이 인권문제를 걸고 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미 차관보 개인을 향해선 "입부리를 바로 놀려야 한다"는 등 강한 표현도 썼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당시, "미국과 마주앉을 의욕이 없다"던 대변인 담화에 비해선 내용과 형식 모두 수위는 낮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이달 중 열릴 걸로 보이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북미 협상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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