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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전국단위 자사고 내년 입학 경쟁률 1.65대 1…소폭 '반등'

입력 2019-12-20 10:13

2천443명 뽑는데 4천41명 지원…서울 하나고 경쟁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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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443명 뽑는데 4천41명 지원…서울 하나고 경쟁률 1위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10곳 입학 경쟁률이 소폭 반등했다.

20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날로 모두 마감된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2020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이 1.65대 1(2천443명 모집에 4천41명 지원)로 2019학년도 1.50대 1보다 다소 올랐다.

중학교 3학년생이 올해 44만8천125명으로 작년(46만7천187명)보다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단위 자사고는 정부의 폐지정책에도 인기가 뛰었다고 볼 수 있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서울 하나고가 2.39대 1(200명 모집에 478명 지원)로 가장 높았고 경기 외대부고가 2.24대 1(350명 모집에 784명 지원)로 그다음이었다.

경북 포항제철고와 인천 인천하늘고를 뺀 8곳이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으며 특히 충남 북일고는 전년에 미달사태를 겪었으나 이번에는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이 1.17대 1(360명 모집에 422명 지원)을 기록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곳 중 8곳(상산·민족사관·하나·포항제철·광양제철·현대청운·북일·김천)이 올해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를 받았는데 상산고를 뺀 7곳이 재지정 기준점을 넘겼다. 기준점에 0.39점 모자라는 점수를 받은 상산고도 전북도교육청의 지정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으면서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다. 이에 운영평가가 전국단위 자사고에 '좋은 학교'라는 인증을 달아줬다는 평가가 교육계에서 나왔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전국단위 자사고들은 입시실적이 좋고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이를 고려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이 오르긴 했지만, 일시적 반등이고 대학 입시 수시모집 확대와 정부의 폐지정책에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전국단위 자사고 지원자는 2017학년도 6천550명에서 2020학년도 4천41명으로 38.3%(2천509명) 줄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 3학년생은 52만5천256명에서 44만8천125명으로 14.7%(7만7천331명) 감소했다. 자사고 지원자 감소세가 학생감소세보다 가팔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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