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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 넘긴 방위비 협상…미, '순환배치 비용' 공개 언급

입력 2019-12-18 20:45 수정 2019-12-18 22:01

미 대표, 한·미 동맹 강조하며 인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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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표, 한·미 동맹 강조하며 인상 주장


[앵커]

올해 마지막 한·미 방위비 협상이 오늘(18일) 결국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그러니까 현행 협정의 시한인 연말을 넘겨서 협상이 새해에나 다시 열리게 됩니다. 미국 측 대표단은 협상을 마친 뒤에 약 한시간 반 전에 한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일단 미국 측의 제임스 드하트 대표가 밝힌 입장은 뭡니까?

[기자]

제임스 드하트 대표의 기자회견은 저녁 6시 반부터 2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강력한 한·미 동맹을 원한다면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분담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제임스 드하트/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 한국처럼 경제적으로나 민주적으로 성공한 나라는 동맹에 더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얘기는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을 올려야 한다, 이렇게 밝힌 것도 있습니까?

[기자]

합의에 이르는 액수는 자신들이 최초에 요구한 것과는 다를 것이라면서도, 미군의 순환 배치나 역외 훈련비용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언론에까지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인데요, 역시 직접 들어보시죠.

[제임스 드하트/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 (지금 미국이 부담하고 있는 한반도 관련 비용에는) 주한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인력의 임시배치 등을 포함합니다.]

[앵커]

합의되는 액수는 애초에 원하던 액수하고는 다를 것이다라는 것은 정확하게 어떤 뜻입니까? 그러니까 그보다는 조금 내려갈 수도 있다 이런 뜻으로 얘기한 겁니까?

[기자]

자신들이 최초에 요구한 액수가 얼마인지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협상이 진행되면서 그 액수는 변화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입장을 밝힌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자신들이 원하는 액수는 대략 나와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보다 조금 협상에서 낮아질 수 있다 이 정도로. 그렇다면 조금 자세 변화는 보인 셈이나 마찬가지인데 그건 뭐 일단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서울에서 열린 협상 때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뒤에 그때도 미국 측이 기자회견을 열었었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달랐다고 하던데 어떻게 달랐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그때 드하트 대표는 2분 동안 자신들의 입장만을 쏟아내고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기자단을 대표한 풀기자의 질문을 받고 미국 측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변화는 협상장 앞에서 연 이틀 항의 집회가 벌어지는 등 방위비와 관련해서 한국 측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걸 보면 처음보다는 조금 부드러워졌다고 할 수도 있겠고 또 아까 뭡니까, 애초에 요구한 액수보다 좀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한 것도 약간 태도 변화로 보이기는 하는데 그러나 여태까지 뭐랄까, 고수하고 있는 입장은 그 액수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변함은 없는 거죠?

[기자]

오늘 협상이 끝난 뒤에 외교부에서 협상단 관계자를 잠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양측이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는 있다고 했지만 오늘 협상 테이블에서도 지금까지 앞서 네 차례 협상에서 고수했던 양측의 입장이 고스란히 반복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말 몇 마디로 그 태도를 다, 그리고 속셈을 다 들여다보기는 좀 어렵기는 하겠죠. 일단은 알겠습니다. 김소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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