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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은 세월호 해경 간부들…찾아갈 때마다 "하필 병가"

입력 2019-12-17 15:46 수정 2019-12-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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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13:55~15:30) / 진행 : 전용우


세월호 그때 그 사람들

JTBC 당시 '책임자'들 추적 보도

없어진 줄 알았던 '청해진해운'…'1인 기업' 운영 하며 재기 노려

정부, 청해진해운 등에 구상권 1878억 청구

청해진해운 '구상권 청구 소송' 방어 주력

[채모 씨/청해진해운 대표 (지난 5일) : 갚을 길이 없어. (구상권이) 없어진 게 아니고, 우리는 거꾸로 피해 보상을 받아야 해요.]

꼭꼭 숨은 해경 지휘부 3인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 신출귀몰 대학원 '도둑 강의'?

JTBC 취재진 질문에 도망치듯 빠져나가

[김석균/전 해양경찰청장 (지난 10일) : (당시 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구조헬기에 탑승하신 건지 말씀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유가족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

참사 당일, 지휘함인 3009함 이끈 이재두 함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으로 '승진'

취재진이 찾아갈 때마다 '병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지난 12일) : (일단 저희가 찾아왔는데 오늘 하필 병가다?) 네, 오늘 확인해보니까 병가시더라고요.]

'구조 골든타임' 논란 속 인물

황영태 당시 해경상황실장
현 인천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전보'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 (지난 11일) : (황영태) 과장님께 일단 말씀은 드렸는데 (인터뷰) 안 하시겠다고. (안 하시는 이유는?) 따로 저한텐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아직도 갈 길 먼 세월호 진상규명과 처벌

[앵커]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들의 근황이 어제(16일)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던 청해진해운은 여전히 운영 중이었고,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은 대학원에서 강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사 직후 이제 폐업한 것으로 알려진 청해진해운이 아직 운영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운영하려면 있어야 할 사무실이 그 어디에도 없었다고요?

· 폐업한 줄 알았던 '청해진해운'…구원파 '1인 운영'
· 청해진해운, 여객사업 면허 취소…사업자 등록은 유지
· 사무실 주소는 '인천 백령도'…건물엔 흔적 없어

[앵커]

현재 청해진해운의 대표는 채모 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JTBC 취재진을 만난 채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채모 씨/해진해운 대표 (지난 5일) : 진상규명이 안 됐잖아요. 누군가는 진상규명을 하고 싶다. 이건 명예에 관한 거예요. 진짜 이건 중요한 거거든요. 사람이 그래, 그거 우리가 재산에만 소위 마음이 있으면 그러던지 말든지 어차피 당한 거 수없이 그 언론에 뚜드려 맞았는데 더 이상 맞을 것도 없어 이제, 근데 너무 억울한 거예요.]

채씨, 명예회복을 위해 청해진해운을 유지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하겠다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청해진해운의 과실 등은 이미 법원의 판단이 끝난 상태잖아요?

그런 가운데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단 한 푼의 보상금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정부가 대신 지급한 배상금과 수습비용 등 1878억 원에 대해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채씨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채모 씨/청해진해운 대표 (지난 5일) : 이거는 재판이 잘못된 거예요. 원인이 기본 원인이 잘못 대입해가지고 재판 결과는 그걸 근거로 해가지고 '야 너가 이거 잘못해가지고 관리 잘못해가지고 사고가 난 거야' 해가지고… 김한식 (전) 사장 전재산 다 뺏겼어요. 이거를 해가지고 몰수당했어. 그리고 저 선사 재산 전부 다 경매 처분이나 다 압류 처분당했거든요. 갚을 길이 없어, 없어진 게 아니고 우리는 거꾸로 피해 보상을 받아야 돼요.]

오히려 본인들이 피해 보상을 받아야 된다 주장하고 있어요?

· 청해진해운 대표 "우리가 거꾸로 피해보상 받아야"

[앵커]

그런 가운데 또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 중 근황이 포착된 인물이 또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

[김석균/전 해양경찰청장 (지난 3일) : (3009함 탑승 당시에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은 보고받으셨나요?) … (당시 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구조헬기에 탑승하신 건지 말씀해주세요) … (마지막으로 유가족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 현재 서울의 한 대학원에서 '정책과 법'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의 장소를 계속 바꿨다고요?

· 김석균 전 청장, 서울 모 대학원에서 주 1회 강의
· 김석균, 그때그때 장소 옮겨가며 '도둑 강의'
· "김석균 전 청장 카페에서 강의"…학생들 '불만'
· 이재두 전 함장, 동해지방해경 경비안전과장 승진
· 세월호참사 특조위, '헬기 구조지연' 검찰에 수사 요청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립니다>
청해진해운은 '보상금을 1원도 내지 않았다'는 당사의 보도에 대해 "수백억원의 보험금 등 청해진해운의 모든 재산에 대해 국가에서 대위권을 행사하고 있어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필요한 자료를 지키기 위해 법인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세월호 사고 원인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고 있어, 조사를 통해 다른 원인이 확인되면 청해진해운의 명예도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인터뷰였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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