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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8주기 맞아 '자위적 국방력·자력갱생' 강조

입력 2019-12-17 10:26

北 신문·방송·선전매체들, 추모 분위기 띄우며 내부 결속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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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방송·선전매체들, 추모 분위기 띄우며 내부 결속 다지기

북한, 김정일 8주기 맞아 '자위적 국방력·자력갱생' 강조

북한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주기를 맞아 자위적 국방력 강화와 자력갱생 기치를 이어가자고 촉구했다.

미국과 '강 대 강' 대치 국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을 계기로 내부 결속을 더욱 다지고, 체제 수호를 위한 강력한 국방력을 갖췄음을 대외에 과시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김정일의 '업적'으로 "정치·사상적 위력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로 꼽으면서 "최근년간 적대 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봉쇄 압박 책동 속에서 자주권이 수호된 것은 장군님(김정일)의 사상과 노선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전진해왔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신문은 "장군님께서는 '사탕알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의지를 지니고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한 간고한 장정을 줄기차게 이어나가시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군님 손길 아래 우리 국방공업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내는 강위력한 주체적 국방공업으로 강화·발전되고 인민군대는 현대적인 공격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무적 필승의 혁명강군으로 위용 떨치게 되었다"고 자찬했다.

신문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 노력동원 구호들인 '강계정신', '성강의 봉화', '함남의 불길'을 재소환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데도 지면을 할애했다.

사설은 "(이러한) 강국건설의 밑천이 있었기에 그처럼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식 사회주의가 굳건히 고수될 수 있었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이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수행을 위한 총결사전을 벌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며 '유일적 영도체계와 영군체계'를 더욱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 밖에도 일제히 김정일 8주기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며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은 각각 오전 7시 첫 리포트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TV 역시 평일임에도 주말 방영시간 보다도 한 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방송을 시작,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과 함께 김정일 추모 프로그램과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우리민족끼리', '조선의 오늘'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남북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자고 촉구했다.

북한 전역에선 추모 행사도 잇따랐다.

지난 16일에는 박철민 청년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전국청년학생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밀영'에서 맹세모임을 열었다.

같은 날 최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 당중앙위원회 부장, 주영길 직총중앙위원회 위원장, 장춘실 여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은 회고모임을 진행했으며 청년중앙예술선전대는 청년중앙회관에서 회고음악회 '그리움은 끝이 없네'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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