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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피해 카페에서 강의…세월호 해경 간부 '숨바꼭질'

입력 2019-12-16 20:58 수정 2019-12-17 10:08

세월호 그때 그 사람들|당시 '책임자들 추적보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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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그때 그 사람들|당시 '책임자들 추적보도 ②


[앵커]

이번에는 당시 해경 간부 3명을 추적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은 지금 해경을 떠나서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장소를 그때그때 옮겨가면서 강의 중이었습니다. 이재두 당시 3009함장은 참사 뒤에 주요 보직으로 승진했습니다. 취재진이 찾아갈 때마다 병가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황영태 당시 해경상황실장도 취재진을 피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서울의 한 대학에서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을 만났습니다.

2014년 퇴임했고, 이곳에서 주 1회 정책과 법이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질문을 했지만, 도망치듯 빠져나갑니다.

[김석균/전 해양경찰청장 : (3009함 탑승 당시에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은 보고받으셨나요?)…]

일주일 뒤, 다시 찾아갔습니다.

강의 장소가 또 바뀌어 있습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김석균/전 해양경찰청장 : (당시 구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구조헬기에 탑승하신 건지 말씀해주십시오.)…(마지막으로 유가족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김 전 청장은 시선을 피해, 심지어 카페에서도 강의를 했다고 일부 학생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참사 당일, 지휘함인 3009함을 이끈 이재두 함장.

이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여러차례 근무지로 찾아갔지만, 공교롭게도 그때마다 병가라며 접근을 막았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 (일단 저희가 찾아왔는데 오늘 하필 병가다?) 네, 오늘 확인해보니까 병가시더라고요.]

황영태 당시 해경상황실장.

현재 인천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입니다.

6천 톤짜리 배가 쉽게 침몰할 리가 없다고 판단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 : (황영태) 과장님께 일단 말씀은 드렸는데 (인터뷰) 안 하시겠다고. (안 하시는 이유는?) 따로 저한텐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세월호 책임자 명단 보고 아신 거면 거의 최근 아니세요?) 저도 그거 보고 알았죠.]

세월호 특조위는 아직까지 이들을 불러 조사하진 않았고, 김석균 전 청장, 이재두 전 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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