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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블랙 아이스' 참사…7명 사망, 32명 부상

입력 2019-12-14 20:15 수정 2019-12-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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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경북 상주와 영천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50대가 서로 부딪히는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양방향에서 사고가 났는데 차에까지 불이 옮겨 붙으면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가 얼면서 생긴 이른바 '블랙 아이스' 때문에 차들이 미끄러진 걸로 보이는데요. 내린 비는 고작 1밀리미터였다고 하는데, 겨울철 언제 어디에 생길지 모르는 블랙 아이스의 무서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고였습니다. 먼저 현장에 다녀온 정영재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사고 직후 아수라장이 된 상황을 영상으로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 불에 탄 차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 43분쯤,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아래로 내려가던 화물차 8대가 연달아 부딪힌 겁니다.

뒤따르던 차들도 사고를 피하지 못하면서 28대가 부서지거나 불 탔습니다.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7시간이 지났지만 이렇게 불에 탄 화물차들이 아직도 도로에 엉켜있습니다.

이쪽으로 와보시면 중앙분리대에 화물차가 부딪힌 모습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화물차와 다른 화물차 사이에 승용차가 완전히 끼여 찌그러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블랙 아이스' 때문에 사고난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새벽 1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도로가 얼었지만 운전자들은 알지 못한 겁니다.

[유경열/피해 운전자 : 저기 모퉁이 돌아오는 데까지도 노면 미끄러운지 난 전혀 몰랐어, 비상 깜빡이 켜고 속도를 줄이면서 브레이크 살살 잡으니까 거기서부터 브레이크가 안 돼요.]

사고 현장에서 50미터 정도 올라와봤습니다.

바닥이 멀쩡해 보이지만 발이 미끄러질 정도로 얼음이 얼어 있는데요.

손으로 긁어보면 얼음조각이 떨어져 나옵니다.

5분 뒤 2km 떨어진 반대편 차선에서도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 22대가 부딪히면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고속도로 양방향은 모두 통제됐다 수습 13시간 만인 오후 5시쯤 풀렸습니다.

사고 현장은 한낮에도 그늘이 져 있습니다.

한쪽에 낙석 방지벽까지 있어서 제설차까지 나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제보해주신 영상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최하은 기자가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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