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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운전자들도 속수무책…'블랙 아이스' 피하려면

입력 2019-12-14 20:23 수정 2019-12-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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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예측할 수 없는 빙판길 사고
도로 위의 암살자 블랙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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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영상은 최근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사고인데 차량 2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고, 블랙아이스 때문에 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아이스는 길 위에 생긴 얇은 빙판을 말합니다.

비나 눈이 온 뒤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 위에 살얼음이 끼게 됩니다.

문제는 그 위로 먼지가 쌓이면서 색이 변하게 되고, 도로와 구분이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오늘 있었던 사고 현장에도 땅이 살짝 젖을 정도의 가랑비가 내렸다고 하는데요.

일대 기온은 영하 1.7도로 블랙 아이스가 만들어지기 좋은 조건이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블랙 아이스는 얼마나 위험할까요.

실험 결과를 하나 보시면, 마른 노면과 빙판길에서 시속 50km로 달리다 차를 세웠습니다.

버스의 경우 빙판길에서 제동거리가 일반 도로의 제동거리보다 7.7배 길었습니다.

승용차도 빙판길에서 제동거리가 4배 넘게 늘었습니다.

블랙 아이스가 유난히 잘 생기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을 지날 땐 특히 운전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터널 입구와 출구 인근은 그늘져 있기 때문에 도로 표면이 쉽게 얼 수 있습니다.

땅의 열기가 올라오지 않아 도로보다 온도가 낮은 다리 위, 또 습기가 그대로 얼어붙는 하천 인근이나 해안도로도 위험 구간입니다.

사고를 피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도로교통공단에선 겨울철 운전을 할 땐 특히 급가속이나 급하게 운전대 조작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또 차가 미끄러질 땐 운전대를 반대 방향이 아닌 차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쪽으로 트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긴박한 상황에서 이렇게 차를 조작하기란 쉽지 않겠죠?

겨울철엔 무엇보다 서행, 그리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100m 정도로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사고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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