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외무성 "미국, 도끼로 제 발등 찍어"…긴장감 고조

입력 2019-12-13 07:35 수정 2019-12-13 08: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가 우리 시간 어제(12일) 새벽 미국의 요청으로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회의 문을 닫지 말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곧바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은 도끼로 제 발등을 찍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미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입니다.

비교적 수위 높은 형식을 취한 대외 메시지입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이번 안보리 회의를 적대적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또 "북한이 어느 길을 택할 것인지 명백한 결심을 하는데 미국은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새로운 길'은 강경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북·미 대화의 이른바 '연말 시한'을 언급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미 양측의 긴장은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에 미국의 요청으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되자 북한은 "미국의 정치적 도구에 불과한 안보리"라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의 돌파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담화 가운데 "미국이 선택하는 것에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돼 있다"는 대목은 미국을 압박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도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경고하면서도 대북 협상에 유연하게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