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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반란 일으킨 날…멤버들과 고급식사 즐긴 전두환

입력 2019-12-12 20:30 수정 2019-12-12 21:32

임 부대표 "20만원 상당 코스와 특별 메뉴 즐겨"
전두환 측 "친목 모임…날짜 우연히 12월 12일로 잡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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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대표 "20만원 상당 코스와 특별 메뉴 즐겨"
전두환 측 "친목 모임…날짜 우연히 12월 12일로 잡힌 것"


[앵커]

1979년 12월 12일. 꼭 40년 전입니다. 전두환 세력이 반란을 일으켜 군사 정권 탄생의 계기를 만든 뼈 아픈 날이기도 하죠. 정확히 40년이 지난 오늘(12일), 전두환 씨는 쿠데타 가담자들과 서울 모처에서 자축이라도 하듯, 기념 식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두환 씨와 이순자 씨는 아직 각하와 영부인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하혜빈 기자의 보도로 보시고, 이 영상을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와 잠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강남의 한 고급 중식당에 앉아 있습니다.

식탁 위엔 와인잔과 중식 요리가 차려져 있습니다.

전씨 일행은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크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부인께서 무슨 말씀을 쭉 하시면, 각하께서 '임자가 뭐하러, 내가 얘기를…' (하하하하) 하시더라고.]

전씨는 의자에 편하게 기대 앉아 식사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이 자리엔 12.12사태 때 쿠데타에 가담한 최세창 당시 3공수여단장과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도 있었고, 인원은 모두 10명 정도였습니다.

전씨는 식사를 마친 뒤, 식당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걸어 나갔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왜 자숙하지 않냐"고 묻자, 일행 중 한 명이 거칠게 입을 막습니다.

[이거 봐, 그러지 말라고 그랬잖아. (근신하고 자중하셔야 할 날 이렇게 축하 기념회를…) 왜 이래? 아니, 그러지 말라고 내가 그랬잖아.]

전씨는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이순자 씨의 손을 잡은 채 경호원의 도움을 받고 차에 탔습니다.

임 부대표는 식당 관계자로부터 전씨가 인당 20만 원 상당의 고급 코스 요리와 메뉴에 없는 특별 요리를 먹은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당은 JTBC 취재진에게 전씨 일행은 참석자 1인당 10만 원을 지불했다고 답했습니다.

전씨 측은 취재진에게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친목 모임으로 12.12 사태와 무관하다"면서, "날짜가 우연히 12월 12일로 잡힌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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