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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끌어안은 총리…"베트남 사회에 영감 준 우승"

입력 2019-12-12 21:08 수정 2019-1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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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끌어안은 총리…"베트남 사회에 영감 준 우승"

[앵커]

평소처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돌아온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의 환대는 특별했습니다. 전세기가 동원됐고 곧장, 베트남 총리의 만찬에 초대됐습니다. 총리는 "베트남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총리는 박항서 감독을 보자마자 끌어안았습니다.

만찬에선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공항에서도 선수단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렸습니다.

60년을 기다린 끝에 이룬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감격은 이틀이 지나도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우승 비결로 내세운 "베트남 정신"이란 메시지는 베트남 사회에서도 의미 있게 받아들였습니다.

베트남 총리는 "국민들을 열광하게 한 축구는 스포츠의 왕"이라며 "이번 우승이 베트남 사회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경기를 찾아 관전하며 응원하고, 축하했던 총리는 1년 전엔 "박항서 정신을 베트남 경제발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까지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향한 칭찬도 계속 쏟아집니다.

행운을 부르는 사람, 금메달을 선물한 사람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와 결승전 뒷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선수를 보호하려다 퇴장당한 장면을 두고 총리는 "위대한 희생"이라고 평가했는데, 박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고도 그라운드 밖에서 한참 동안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선 관중석으로 찾아가 인사하고, 또 라커룸에선 선수들에게 다음을 기약하는 차분한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이제 정상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맘껏 경기 잘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권진영)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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