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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정체도 미세먼지 '변수'…독일선 숲 조성해 '바람길'

입력 2019-12-11 21:18 수정 2019-12-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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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습니다.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박상욱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지금 지도를 하나 보여주실 텐데 이것은 어떤지도입니까?

[기자]

어제(10일)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서 색으로 구분을 한번 해봤습니다.

어제 전남과 제주를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를 넘겼는데요.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인 서쪽 지역 말고도 전국에 걸쳐서 대기 정체가 심각했던 겁니다.

[앵커]

그러면 해외에서 온 먼지의 영향을 받았다라는 것은 뭘 보고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정확히 보자면, 미세먼지의 성분을 분석해야 합니다만 지역별 농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해외에서 들어오는 대기오염물질의 관문, 백령도 관측소의 농도입니다.

어제 새벽 1시, ㎥당 130㎍까지 치솟은 이후에 백령도 관측소의 농도는 점차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의 농도는 시차를 두고 높아지다가 서울과 인천은 오후 3시, 경기도는 오후 6시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와 거리가 좀 떨어진 충청과 강원 지역 같은 경우 저녁 8~9시쯤에 최고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훨씬 먼 지역인 대구 같은 경우에는 오전 내내 서울보다도 공기가 탁했잖아요. 이거는 그러면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일단 주요 지점을 바람 속도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같은 경우는 초속 1m를 간신히 넘었고 충청과 강원, 영남 곳곳은 0.8m 안팎이었습니다.

이걸 시속으로 바꿔보면 서울은 시속 4.3km, 춘천과 안동은 1.4km 수준입니다.

바로 대기정체가 있었던 겁니다.

반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짙은 먼지가 넘어왔지만 바람 덕분에 어제처럼 오래 유지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세제곱미터당 133마이크로그램에 달하는 먼지가 백령도를 덮쳤습니다.

수도권의 최고 농도는 오전에 인천 106, 서울 118, 경기 107마이크로그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어제보다 세제곱미터당 3마이크로그램이나 높은 수치였지만, 강한 바람 덕에 보시는 것처럼 농도는 어제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순히 배출량을 줄일 게 아니라 대기정체도 이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다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있어서 대기정체는 결코 빠지지 않는 필요조건입니다.

대기가 한곳에 머물지 않고는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정부는 대기정체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올봄 역대급 농도가 기록됐을 때 환경부 장관의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지난 3월 / 긴급조치 강화 기자회견) : (오늘도 배출량 감축만 이야기되는데 대기정체 해소 로드맵은 없나.)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완전히 어느 정도 (대기정체가) 기여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정책을 내놓기는 시기적으로 이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농도가 높을 때마다 대기가 정체됐다라는 분석은 사실은 정부 산하 기관에서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좀 잘 납득이 안 가는데 그런데 이런 대기정체를 해소를 해서 효과를 본 해외 사례가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슈투트가르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대기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 바람길을 여는 숲을 조성을 해 온 건데요.

이 바람길숲에 대해서는 오늘 저녁 소셜라이브에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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