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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4+1 예산안' 512.3조 통과…한국당 강력 반발

입력 2019-12-11 07:16 수정 2019-12-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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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2조 3000억 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이 어젯(10일)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를 3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뺀 4+1 협의체가 마련한 예산안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장은 고성과 항의로 얼룩졌습니다. 한국당은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계속하고 있고요. 오늘부터는 또 임시국회가 열려서 선거법 개정안, 검찰 개혁안이 상정 될 예정이라서 여야가 더 격하게 대치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어제 처리된 내년도 예산안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도 예산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넘긴지 8일만입니다. 512조 원 규모입니다.

예산안은 어제 오후 8시 38분 속개된 국회 본회의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239개 본회의 안건 중 231번째였는데, 예산부수법안들에 앞서 예산안이 먼저 상정된 것입니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당 수정안을 토론에 부칠 것을 제안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는 이어졌습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야4당의 '4+1 협의체'에서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이 상정됐고 재석 162명 중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습니다.

본회의 속개 28분만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있었지만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날치기 예산 불법' 등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본회의장 단상 앞에서 시위한 뒤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본회의는 1시간 15분 뒤인 오후 10시 반쯤 속개됐습니다.

한국당 항의에 충격을 받고 병원을 찾은 문 의장을 대신해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예산부수법안이 상정되자 한국당 의원들이 잇따라 토론에 나섰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5분동안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입법부 치욕의 날'로 규정하고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은 위헌이고 원천 무효라며, 문 의장은 탄핵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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