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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 동료가 이어가는 외침

입력 2019-12-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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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험의 외주화를 세상에 알린 20대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 그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이 생전에 원했던 것은 그저 일하다 죽지 않는 것, 다치지 않는 것이었죠. 그러나 아직도 현장은 그들의 바람처럼 바뀌지 않았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오늘 '그'가 출근하던 길

사라진 '그'의 옷장

'그'의 이름 고 김용균

[이준석/고 김용균 씨 동료 : 그 현장을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문득문득 생각이 나요. 어쩔 때는 용균이가 그 계단으로 내려오는 것 같은…]

위험의 외주화를 알린 24살의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28년 만에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특별조사위 22개의 권고안

달라진 게 없는 노동 현장

[김미숙/고 김용균 씨 어머니 : 진행되는 것도 없고 그걸 지켜보는 아들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서 그래서 (꿈에) 안 나타나지 않았을까. 제가 많이 미진하고 잘 못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그'가 떠난 지 1년

사고 현장으로 모인 동료들

일하다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 해달라는 외침.

[이용주/20대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 선배님께서 피켓을 들고 바라셨던 정규직 전환 위험의 외주화 금지, 이 모든 건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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