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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에 '이름' 팔아 1조3천억…총수일가 부당 이득 조사

입력 2019-12-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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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3천억 원. 지난해 삼성이나 LG, SK 같은 대기업에서 걷은 '이름값'입니다. 계열사들에게 회사 이름값을 받으면서 총수 일가가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진 않았는지 공정위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는 지난 5월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계열사인 글래드호텔 상표권을 자신의 개인 회사로 넘겨서 사용료 등 31억 원을 받은 혐의였습니다.

공정위는 이런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대기업이 계열사로부터 받는 '회사 이름값'이 해마다 늘고 있어서입니다.

지난해도 약 1조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사용료를 가장 많이 받은 건 LG와 SK입니다.

각각 2천억 원이 넘습니다.

주로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회사에서 사용료를 받는 구조도 문제입니다.

이름만 빌려주는 대가로 지나치게 많은 돈을 받아서 총수 일가가 손쉽게 부당한 이득을 얻는 데 악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용료를 너무 적게 받아도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계열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이익을 몰아줄 수 있어서입니다.

[민혜영/공정거래위원회 공시점검과장 : 부당지원 혐의가 있어 보이는 거래는 좀 더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필요시 조사 및 법 집행을 할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각 기업이 상표권 사용료를 걷는 방식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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