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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버킷 챌린지' 알린 미국 야구선수…결국 사망

입력 2019-12-10 21:55 수정 2019-12-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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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스 버킷 챌린지'라고 들어보셨죠.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서 자기 몸에 얼음물을 쏟는 캠페인인데요. 이 캠페인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미국인 루게릭병 환자 피트 프레이츠가 오늘(10일)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피트가 보여준 희망을 기억해달라고 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그리고 손흥민까지.

지난 2014년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입니다.

얼음물을 쏟아부은 뒤 기부를 하고 그 영상을 올리면서 다음 사람을 지명하는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이 유명해진 건 야구선수 출신 루게릭병 환자 피트 프레이츠 때문이었습니다.

보스턴대 야구팀에서 뛰던 피트는 27살 때 손목에 공을 맞아 병원을 찾았다가 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낸시 프레이츠/엄마 (지난 2014년 / '테드' 강연) : (예전의) 피트는 야구장에서 홈런을 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하지만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루게릭병을 알리고 환자를 돕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런 피트를 위해 친구들은 입소문만 타고 있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뒤 인터넷에 올렸고, 이게 계기가 돼 전 세계에서 200만 개의 영상이 올라오고, 2600억 원의 기부금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트의 몸은 점점 굳어만 갔고 현지시간으로 오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가족들은 피트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루게릭병 환자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피트프레이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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