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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천재' 17세 소녀 안세영, 한국인 최초 '신인상'

입력 2019-12-10 22:13 수정 2019-12-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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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일곱 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잘할 줄은 아무도 예상 못 했습니다. 국제대회 우승만 다섯 번, 세계 99위에서 9위로 뛰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배드민턴 신인상도 받았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하게 때려야 못 받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열일곱 살 소녀는 약하게, 약하게 때려서 상대를 곤경에 빠트립니다.

앳된 고등학교 2학년이 마치 베테랑처럼 배드민턴을 합니다.

세계 1위, 대만의 타이쯔잉이 무너졌고, 올림픽 챔피언, 스페인의 마린도 쓰러졌습니다.

성인 무대에 뛰어들 때만 해도 아무도 안세영을 몰랐습니다.

올해 세계 99위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9위가 됐고, 그 사이 국제대회는 5번이나 우승했습니다.

이젠 모두가 안세영이란 이름을 압니다.

그냥 잘 하는 게 아닌, 안세영만의 배드민턴 스타일을 기억합니다.

어리지만 어떻게든 상대 샷을 받아내는 선수.

어느 곳을 찔러도 가벼운 발놀림으로 따라가 기어코 셔틀콕을 반대편으로 돌려보냅니다.

그 끈질김에 짓눌려 강호들도 두 손을 들 때가 많습니다.

셔틀콕을 네트 앞에 살짝 떨어뜨리는 기술, 순간적으로 상대를 속이는 깎아치기는 날이 섰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올 한해 최고의 발견으로 안세영을 꼽았습니다.

어리지만 빠른 시간 동안 누구나 두려워하는 선수가 된 게 놀랍다고 평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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