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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시장님의 'VIP 안마의자'…관용차의 '품격'?

입력 2019-12-10 22:32 수정 2019-12-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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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를 열어보죠?

# 155원 또는, 그보다 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155원 또는, 그보다 덜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얘기인지 풀어볼까요.

[기자]

정치하는 엄마들이 오늘(1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었는데요.

바로 이렇게 아이들 영유아의 급식비 인상을 요구했었는데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국회는 급식비를 올려달라라고 했었습니다.

보도자료를 냈었는데 지난번에 비하인드뉴스 코너에서도 소개를 했었는데 0에서 2세 아이의 급식비가 1745원이 22년째 있었는데 내년부터 1900원으로 찔끔 인상됐습니다.

[앵커]

155원이 올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앞서 그보다 덜이라고 표현했던 이유는 방금 이 1900원까지는 오늘 조금 전에 국회를 통과한 4+1안이었고 한국당은 더 삭감을 요구했었기 때문에 그 삭감에 이것도 포함되면 더 줄어들 수도 있었는데 조금 전에 어쨌든 4+1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2600원까지 올려달라 그러는데 상당히 적게 올랐는데요.

그런데 이 1900원으로 그러면 0에서 2세 급식비를 어떻게 쓰나 보면 이게 그냥 한 끼 비용이 아닙니다.

중식 1번과 간식 2번 비용인데.

[앵커]

그런가요?

[기자]

사실 저 돈으로 저만큼 채우라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물론 저 돈으로 부족할 때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와주거나 아니면 어린이집에서 더 투자할 수가 있는데 최소한 정부가 저 정도는 보장해 줬어야 했는데 주지 않았기 때문에 각 지역별 어린이집 간의 편차가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금빛 '10만원' 쿠폰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금빛 '10만원' 쿠폰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잠깐 사진을 한 장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경북의 한 시민단체가 공개한 사진인데요.

지금 보면 위에 7만 원권, 5만 원권 밑에 10만 원권까지 적혀 있습니다.

고무줄로 묶은 것도 표시가 됐는데요.

마치 어린이들 소꿉놀이할 때 쓰는 돈 같은데 한 파견 용역업체에서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에게 이걸 돈처럼 쓸 수 있다라면서 실제 임금으로 지급을 했습니다.

그 시민단체의 말을 들어보면 쿠폰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말을 전혀 몰라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저 쿠폰을 받았었고요.

나중에 환전할 수 있다라고 용역업체 측에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전해 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어떻게 보면 국내 법규도 잘 모르고 또 해당 이주노동자들은 해당 외국인 노동자들은 비자에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를 빌미로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손해본 사람들이 약 200명 약 2년 여간 4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4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앵커]

적지 않은 숫자네요.

[기자]

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 관용차의 '품격'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관용차의 '품격'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제목만 봐도 분위기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어떤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 국민들의 세금이 많이 들어간 부분인데요.

바로 품격이 올라간 관용차는 이 카니발 자동차입니다.

춘천시장이 새로 구입한 관용차인데요.

[앵커]

천장이 이렇게 높은 건가요?

[기자]

천장도 높고요. 그 안의 인테리어에 좀 돈을 많이 들였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의자가 VIP 전동 안마시트인데요.

[앵커]

의자가?

[기자]

네. 1년에 770만 원이 드는 안마의자입니다.

견적서를 저희가 구해 봤는데요.

2열 의전용 VIP 전동시트 1석에 770만 원인데 따뜻한 안마 기능, 마사지 기능이 들어간 의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뒤에 보면 좀 더 보면 전동풋레스트 등 쭉 나오는데 총 내부 인테리어에, 그러니까 시장님이 타시는 의자를 잘 꾸미기 위해서 모두 1480만 원, 웬만한 소형차값이 더 들었습니다.

[앵커]

집보다 차 속에서 사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저 정도면.

[기자]

그렇습니다. 춘천시의 한 의원이 이를 고발한 뒤에 오늘 이재수 춘천시장이 유감이다, 그냥 차를 바꾸자고 해서. 차 안의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었다라면서 유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은 본인은 사실 저 차에 타보지도 않았다라고 오늘 얘기했는데요.

[앵커]

그래요?

[기자]

저희가 사실 어제도 관련 시청 공무원과 통화가 됐었는데 사실 시장이 원해서 저걸 설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하면서 시장은 타봤는데 오히려 딱딱해서 나쁘다라는 불편을 토했다라고도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청 공무원 얘기는 시장이 타보긴 타봤다 해서 말은 좀 달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화면출처 :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 화면제공 :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 연대회의·김보건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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