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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미 요청으로 북 핵·미사일 프로그램 논의"

입력 2019-12-10 07:31 수정 2019-12-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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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의 거친 설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대북 문제를 논의 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안보리가 이번 주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공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회의가 열리는 것이어서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와 함께 국제 공조를 통한 압박을 시도하고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는 이틀 뒤에 열립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공개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유엔 주재 미 대표부를 통해 전반적인 한반도 상황을 논의하자고 안보리에 제의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안보리 논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습니다.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한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공동성명에도 잇따라 불참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움직임은 북한이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도발 수위를 끌어 올린데 대한 경고의 의미로 읽힙니다.

상황에 따라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 논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단거리는 문제 삼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도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그동안 미사일 발사 관련 안보리 논의에 반발해 왔습니다.

지난 10월엔 김성 유엔주재 대사를 통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공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성 대사는 지난 주말엔 외신 성명을 통해 "비핵화가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사라졌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또 미국식 대화를 "정치적 목적을 위한 시간벌기용 속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겨냥해 경고하고, 북한이 되받아치면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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