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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필리버스터 조건부 철회"…예산안 처리 주목

입력 2019-12-09 20:33 수정 2019-12-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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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9일) 뽑히자마자 필리버스터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상을 하겠다는 의미였지요. 그런데 이를 통과시키기 위한 한국당 의총은 2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진통이 있었다는 얘기죠.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한국당의 의총 후에 필리버스터 철회에 어떤 단서가 달렸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는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길어져서 2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산안 처리되는 걸 보고 필리버스터 철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그간 한국당을 빼고 예산안을 심사해 왔으니까, 오늘 밤새 여야가 예산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겁니다. 이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합의문의 내용 전체가 우리 당과 민주당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다는 전제조건에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경우에 따라서는 필리버스터를 그냥 강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도 들리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여당은 사실상 오늘 심재철 원내대표 발언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시죠.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첫 번째 합의 사항도 지키지 않은 상황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후 누구와 무얼 믿고 논의해야 하는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기자]

그러면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을 뺀 이른바 여야 4+1 협의체를 가동해서 한국당 없이 선거제와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하룻밤 사이에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기는 합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이 회의실에서 국회 예결특위 여야 3당 간사가 모여 비공개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잠시 정회를 해서 저녁 8시 반부터 다시 심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논의는 오늘 오후 3시 15분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여야 4+1 협의체에서 상당 부분 심사를 해 왔습니다.

여기에 맞서 한국당도 바른미래당과 함께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으로는 괜찮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또 소소위라는 방식으로 오늘 밤 심의를 하면 모든 심사 내용은 비공개에 부쳐지게 됩니다.

때문에 내일 아침 결과를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그러면 민식이법 같은 민생법안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하게 되면 민주당은 내일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만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입장이어서 민생 법안은 임시국회로 미뤄지게 됩니다.

그러나 예정대로 내일 본회의가 정상대로 열린다면 이 같은 법안은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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