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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면 건널목이 '반짝반짝'…스쿨존 사고 줄일까?

입력 2019-12-09 21:18 수정 2019-12-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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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쿨존 교통사고를 줄여보려는 여러 아이디어와 기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효과를 보는 곳도 있습니다. 속도를 줄이고 조심 운전을 하면 될 텐데, 운전자들이 지키지 않으니까 법과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속도를 높입니다.

시속 30km 규정이 무색합니다.

불법 주정차는 셀 수가 없습니다.

하교 시간 쏟아지는 아이들.

하지만 횡단보도 정지선에 멈추는 차는 없습니다.

[초등학생 : 차 안 멈추고 그냥 가요. 차들 막 빵빵거리고…]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해마다 5백 건가량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한 해 평균 7명의 아이가 숨졌습니다.

이를 줄이려는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경북 구미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입니다.

길을 건너려고 사람이 다가가면 센서가 감지를 해 횡단보도 옆쪽으로 환하게 불을 켜져 깜빡거리게 됩니다.

이곳처럼 굽은 길에서나 혹은 멀리서부터 사람이 건너고 있다라는 걸 운전자에게 알리게 되는 겁니다.

노랗게 입구를 칠한 횡단보도나 입체 횡단보도도 등장합니다.

경기도에선 횡단보도 앞에 노란색 발자국을 그렸더니 교통사고가 30%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차를 멈추는 건 운전자입니다.

스쿨존 안에선 무조건 천천히 가고 일단 멈추는 운전 습관이 기술과 아이디어보다 먼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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