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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신라 토기 그곳서…글 적힌 나무막대 발견

입력 2019-12-09 21:27 수정 2019-12-10 16:20

1500년 전 사람 얼굴 토기…다양한 해석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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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사람 얼굴 토기…다양한 해석 쏟아져


[앵커]

최근 기묘한 생김새의 신라 토기가 발굴돼서 눈길을 모았죠. 그런데 이 토기가 나온 곳에선 글이 적힌 나무막대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토기의 정체가 뭔지 또, 막대하고는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 1500년 전의 비밀은 갖가지 상상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쭉한 토기에 구멍을 내서 세가지 표정의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1500년 전 신라 사람들이 만든 토기는 다양한 해석을 선물했습니다.

저마다 표정이 달라 보이는 것이 이모티콘 같다고, 함께 나온 시루 위에 토기를 얹은 모습이 펭귄을 닮았다고, 신라 펭수라는 별명도 붙였습니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경북 경산에서 나온 유물이라 더 신기했습니다.

소월리 유적은 건물들로 둘러싸였을 걸로 추정됩니다.

이 토기는 이곳 구덩이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곳에선 글자를 적은 나무막대, 즉 목간도 함께 나왔습니다.

그 위엔 94개의 한자가 드러났습니다.

골짜기와 둑을 중심으로 한 마을들, 마을마다 논과 밭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적었습니다.

세금을 걷기 위해 중앙정부에서 작성한 문서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이 유적지는 무엇을 하던 곳이었을까.

[김상현/화랑문화재연구원 조사원 : 창고. 곡식을 저장하든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저장하기 위한 창고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평야에서 1㎞나 떨어진 곳에 곡식 창고를 뒀는지, 시루와 토기로 무엇을 쪘고, 여기 무슨 소원을 담았을지, 분명한 답을 찾을 순 없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1500년 전의 이야기 아직은 상상을 통해서만 당시의 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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