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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심재철,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정책위의장 김재원

입력 2019-12-09 18:46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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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앞서 야당 발제에서 간단히 얘기했던 대로, 오늘(9일)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사령탑이 선출됐습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경기 안양 출신 심재철 의원이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김재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심재철-김재원 조는 결선투표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과반에 가까운 표를 얻었습니다. 당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는데요.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확정하는 데만도 막판까지 혼전 거듭했습니다. 출사표 던졌던 윤상현 의원 또 출사표 던지려 했던 홍철호 의원 막판에 포기했던 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재선의 김선동 의원이 합류했던 거죠. 그렇게, 심재철 유기준 강석호 김선동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윤상현, 홍철호 의원이 빠지고 김선동 의원이 합류하는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의 의중 그러니까 이른바 '황심'이 작동했다란 소문이 돌았던 겁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정견발표에 나선 심재철 의원 누구 들으라는 듯 이렇게 말합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황심이 언급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황심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합니다.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분열시키고 망치는 행동입니다.]

어쨌든 저렇게 정견발표를 마치고 투표를 시작했죠. 투표 결과 심재철 의원이 39표, 강석호, 김선동 의원이 각각 28표를 얻었던 겁니다. 이날 투표 참여 의원이 106명 그러니까 누구도 과반이 안된 거죠. 유기준 의원을 뺀 세 후보가 결선투표 곧바로 들어갔습니다. 의원들 투표 끝나고 결선투표 결과 발표됐는데요. 심재철-김재원 조 52표 강석호-이장우, 김선동-김종석 조 각각 27표 앞서 유기준 의원이 얻은 표를 거의 다, 심재철 김재원 조가 가져간 그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비박계 5선 중진이죠. 특히 러닝메이트인 김재원 의원 김 의원은 3선의 친박 중진인데, 특히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렇게 멋진 기념 사진까지 같이 찍었는데, 결국 원내사령탑 오른 겁니다. 소감 한번 들어보시죠.

[심재철/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여러분들과 함께 모두 내년 총선 필승! 필승의 승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재철-김재원의 조의 승리 비결 설이 지금 분석이 분분합니다만, 일단 첫손가락으로 꼽는 것이, 황심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했다는 얘기 많더군요. 특히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물갈이하겠다, 오늘 그런 입장을 황 대표가 이야기했던데, 그런 인적 쇄신 방침에 위기감 느낀 중진들 똘똘 뭉쳤다는 겁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정견발표 과정에서 심 의원 의원들의 이런 불안 심리를 제대로, 확실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렇게요.

[심재철/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선거를 앞두고 인적쇄신이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쇄신도 결국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 쇄신 그 자체가 목표는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봐서 그런 걸까요. 심재춸 의원 당선되고 나서 황교안 대표 표정이 썩 그렇게 밝아 보이지 않더란 말이죠. 생각해보면 '황 대표가 재선의 김선동 의원을 민다더라'하는 썰이 돈 것도,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황 대표 입장에서는 재선 원내대표가 부담이 훨씬 덜했기 때문이란 겁니다. 그런데 세상에 5선 예전 같으면 국회의장도 했을 5선 원내대표라니 나이 차도 한살 밖에 안나고 말이죠. 황 대표가 한 살 많습니다. 황 대표 주변에선 약간 우려 섞인 말도 나오고 있던데 계속 지켜보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바로 전직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입니다 지난주 고별 오찬에서 지난 1년을 회고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도 들리더군요. 오늘 의총에 참석해서 한마디 했는데요. 잠깐 들어보시죠.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2년 7개월 전에 정말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기고 나서 저희 자유한국당 참 서럽고 분했습니다. 의원님들 모두 정말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분투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의총에서 제가 꼽은 가장 결정적인 장면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나경원 의원에게 지난 1년, 정말 수고하셨다하는 바로 그때였습니다. 나 의원 얼굴 표정에 주목해주십시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오른소리') : 나경원 (원내)대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정책위의장님께서도 어려운 때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워낙 찰나여서 조금 긴가민가 하실 텐데, 이거는 표정이좀 물론 제 생각입니다.

다음 소식 가보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 소식입니다. 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경찰에서 집시법 위반 혐의로 4차례 출석요구 받았지만 전광훈 목사 아직 단 한차례도 응하지 않았죠. 일반적으로 3차례 불응하면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하면서, 강제수사에 들어가곤 하는데, 종교지도자이다 보니, 한번 더 출석요구 하면서 최대한 참았던 겁니다. 하지만 세상법도 하늘법 못지 않게 무섭죠. 경찰, 전 목사에 대해 출국금지 내렸습니다. 드디어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란 소식도 들리던데. 하지만 전광훈 목사 지난 주말 이틀간, 변함없이 광화문에서 집회 개최하면서 당국의 압박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런 얘길 하더군요.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자, 우리 하나님께 감사 예물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내가 이런 시간이 되면, 우리가 가장 기뻐하는 시간이라고 말을 하면 JTBC, 전광훈 목사가 돈을 많이 받아내려고 가장 기뻐하는 시간이라고 유도한다는데 아니에요. 왜 남의 종교행사를 가지고 왜 시비를 걸어.
동의하십니까? (아멘) 아멘!]

방금 '삐'할 때 어떤 특정인의 이름이 있었는데 저희가 그건 전해드리지 못해서 일단 비음 처리를 했습니다. 아유 저희가 언제 "돈 많이 받아내려고 유도한다" 했습니까. 이 세상법에 1000만 원 이상 집회현장에서 돈을 걷을 땐, 사전에 관공서에 등록도 하고 그래야 한다는 기부금법이란 게 있다 보니까, 염려가 돼서 드린 말씀이었죠. 그나저나 출국금지 이거 심각한 건데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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