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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1 체제' 맹공…원내대표 후보 4인 "필사 저지"

입력 2019-12-09 10:40

황교안 "친문농단 배후 누구냐…안보위기 속 국민은 희망고문"
"문 대통령 직접 나서라" 촉구…당 특위 출범, 주말 광화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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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4+1 체제' 맹공…원내대표 후보 4인 "필사 저지"

자유한국당은 9일 새로운 원내사령탑 출범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위해 꾸린 '4+1 공조체제'를 맹공했다.

이날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해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4명의 원내대표 후보는 일제히 패스트트랙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철 후보는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는 악법이다. 이른바 '4+1'은 한국당 패싱 폭거다. 절대 반대"라고 말했다.

유기준 후보는 "패스트트랙은 좌파독재의 장기집권 플랜"이라며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석호 후보는 "4+1 야합을 뛰어넘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라는 공식 협상라인을 복구, 패스트트랙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김선동 후보는 "우리의 지혜와 뜻을 하나로 모으면 독재 연장용 패스트트랙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다른 한편으로 이른바 '친문(친문재인)농단' 의혹과 북한의 무력도발로 고조된 '안보위기'를 앞세워 여권에 맹공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새로 꾸려지는 원내대표단을 향해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해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당이 거론하는 '3대 농단'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대출에 친문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한국당은 '3대 농단'을 파헤칠 당 차원의 '친문 국정농단 게이트 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 오는 14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조국 사태' 이후 2개월 만이다.

황 대표는 "선거농단, 금융농단, 그리고 감찰농단, 하나도 있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했다면, 그 배후는 누구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수석대변인 등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체엔진 실험으로 추정되는 '중대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와 미국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했다.

북한의 이 같은 무력도발이 반복되는 바람에 "우리 국민은 희망고문에 시달리며 (비탈길에서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의 형벌'만 받을 것"이라고 황 대표는 주장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최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한 것을 두고도 "외교 결례를 굴욕적으로 감수했음에도 얻은 게 아무것도 없는 회담이었다"고 깎아내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중국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가 중국을 오만하게 만들었다"며 "정권의 무능함으로 우리 국민들만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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