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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급 엔진 시험?…"액체 아닌 고체연료 가능성"

입력 2019-12-08 20:16 수정 2019-12-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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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한의 시험은 아마도 ICBM 발사 전 단계의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 앞서 보도에서 보셨듯이 그런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ICBM은 태평양을 건너 미국 땅을 위협할 수 있는 무기죠. 따라서 미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카드를 북한이 일부러 꺼내 들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어서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위성발사장은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인공위성 발사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중 엔진 시험장 쪽에서 미사일 엔진을 시험해봤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그리고 이게 맞다면 ICBM급 엔진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근 북한이 미국을 향해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내온 데다가 오늘(8일) 담화에서도 이번 시험을 자신들의 전략적 지위와 결부시켰기 때문입니다.

앞서 북한은 2017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ICBM용 엔진을 시험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당시처럼 시험대에서 미사일 엔진을 가동시켜 연소 시간과 추진력 등을 시험해봤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사이 북한 기술도 진전했을 것으로 보여 엔진의 연료를 액체가 아닌 고체로 바꿔서 시험했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액체 연료는 시간이 지나면 산화하는 데 반해, 고체 연료는 미사일 안에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발사 전 매번 연료를 채워 넣지 않아도 돼 어디로든 쉽게 옮겨서 쏠 수 있는 겁니다.

앞서 북한이 쏜 ICBM 화성-14형과 15형 모두 액체 연료 기반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북한이 고체 연료를 사용한 엔진 시험에 성공한 것이라면 앞으로 이동식 발사대 등과 조합해 기습 발사가 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화면출처 : 플래닛랩스·CNN)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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