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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첩보-수사보고 받은 적 없다"…특수수사과 주목

입력 2019-12-06 20:17

이 전 경찰청장 "시스템이 그렇게 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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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경찰청장 "시스템이 그렇게 돼 있어"


[앵커]

이런 가운데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이철성 전 청장이 저희 JTBC 취재진에게 "김기현 전 울산 시장과 관련한 첩보와 수사 보고를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앞서 경찰은 청와대에 관련 수사 보고를 9번 했다고 밝힌 바가 있죠. 그렇다면 경찰청장은 관여하지 않고, 당시에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청와대와 울산 경찰청 사이에서 첩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성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이 청와대에서 받은 첩보 보고서를 울산경찰청으로 넘긴 건 2017년 12월 29일입니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이철성 전 청장은 오늘 JTBC 취재진을 만나 "해당 첩보 보고서와 관련해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다섯 달 동안 수사가 진행될 때도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경찰청장은 첩보 전달과 울산청의 수사 상황 보고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전 청장은 보고 받지 않는 것에 대해 "시스템이 그렇게 돼있다"고 답했습니다.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첩보가 전달된 건 경찰청 수뇌부와 관련이 없다는 취지입니다.

최근 경찰청은 첩보를 받아 울산청으로 보냈고, 울산청에서 수사 보고를 받아 청와대에 9번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울산청으로 첩보 보고서가 전달됐고, 이후 수사 보고 역시 특수수사과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검찰도 이 대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수 수사과가 이른바 '하명 수사' 창구가 됐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제보 경위 조사와 '하명 수사' 의혹을 밝힐 수사 라인 조사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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