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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에 발끈한 북, "늙다리 망령"…폭언 맞대응 경고

입력 2019-12-06 20:32 수정 2019-12-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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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한 데 대해 북한이 다시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낸 것인데요. 이런 발언과 상황이 계속되면 '늙다리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여기겠다고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어젯밤(5일) 담화에는 로켓맨 표현에 대한 불쾌감이 가장 먼저 담겼습니다.

"최고존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썼다는 겁니다.

"대결 분위기를 키우는 발언이 계속되면 늙다리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여기겠다고 했습니다.

맞대응 폭언을 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전날 박정천 북한군 총참모장이 "무력 사용은 미국의 특권이 아니고 상응 행동 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이번 최선희 제1부상 담화엔 상황을 가정해 대화를 이어가려는 분위기도 담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 계산적으로 말한 것이 드러날 경우에야 위험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또 맞대응도 하겠다고 하면서 수위 조절에 힘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틀간 연이어 나온 두 담화는 모두 밤 10시대에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시간으로는 오전 8시, 본격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대입니다.

북한군 서열 2위 총참모장에 이어 비핵화 협상 책임자인 최선희 제1부상이 나선 것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실상 최후 통첩의 성격도 띠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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