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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할 곳 없는 '아동 간 성 피해'…전담 부서 만든다

입력 2019-12-06 20:52 수정 2019-12-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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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성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다섯 살 아이들 간에 성 관련 사건이 있었죠. 인터넷에선 피해 아동을 향한 2차 가해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린이집 같은 곳에서 이런 피해를 당하면 해결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건데, 정부가 전담 부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아이가 먼저 남자아이에게 다가갔다' '배상금을 요구했다' 성폭력 피해 아동에게 쏟아진 2차 가해 내용입니다.

해당 아동의 부모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최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발언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박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피해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면서도 "성폭력이 아닌 '성적 일탈 행위'"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성폭력이라는 말을 쓰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아동간 성폭력 사건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리기보다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동들은 피해를 호소할 곳이 없습니다.

학교폭력위원회나 아동보호기관의 보호 대상이 아닌 겁니다.

결국 정부는 각 지자체에 아동 심리전문가가 포함된 전담 부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복지부와 여가부는 아동 간 성폭력 예방 매뉴얼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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