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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편' 반대 총파업…에펠탑 문닫고 지하철도 멈췄다

입력 2019-12-06 21:02

시위대,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편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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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편 철회 요구


[앵커]

프랑스가 노동자들의 연금개편 저지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 때문에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에펠탑과 오르세미술관이 문을 닫고 학교 수업까지 취소됐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이 멈추면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굳게 문을 닫았습니다.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승객들로 붐비던 기차역엔 적막이 흐르고 선로는 텅 비었습니다.

현지시간 5일 프랑스에서 정부의 연금개편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이 벌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경찰 추산 80만 명, 노동계 추산 150만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업으로 지하철과 버스가 멈추면서 도로는 꽉 막혔습니다.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에 나섰습니다.

교직원들도 파업에 가세해 대부분의 학교 수업이 취소됐고 병원과 기타 공공기관들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쌓고 불을 지르며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편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연금개편은 마지막 결정타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주말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 충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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