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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프랑스…전국서 '연금개편 반대' 대규모 파업

입력 2019-12-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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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진행된 프랑스 소식도 있습니다. 정부의 연금 관련 개편에 반발하고 있는 것인데요, 철도, 지하철, 비행기, 주요 교통수단들이 멈춰섰고, 대부분의 학교도 휴업을 했고, 유명 관광 명소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파업이 이어지면서 이정도면 거의 마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프랑스 전역이 멈춰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프랑스 고속철과 지역 간선철도 운항의 90%가 취소된 것입니다.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국내선의 30%, 해외노선 운항의 15%를 취소했습니다.

파리 지하철 노조도 연금개편 반대 투쟁에 동참해 16개 가운데 11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교직원들도 파업에 가세해 대부분의 학교 수업 또한 취소됐고, 병원과 공공기관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파리의 관광명소들도 직원들의 파업으로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 대규모 시위는 전국 250여 곳에서 벌어졌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28만여 명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철도와 운수노조들은 최소한 오는 9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정부의 연금 개편이 어떤 내용이어서 이렇게 반대를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현재 프랑스의 퇴직연금 체제는 22가지에 이릅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정부는 이를 간소화하는 새로운 연금 체제를 2025년부터 도입하겠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세한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만, 시민들은 '더 일하고 덜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엠마뉴엘 보우테트/지하철 노동자 : 저는 퇴직을 앞두고 있어 두렵지 않아요. 그러나 내 후배들, 내 아들, 다음 세대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됩니다. 건강할 때까지 평생 일하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용할 때까지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물건이 아닙니다. 이건 불가능한 것입니다.]

프랑스 현지에선 새 제도에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퇴직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법정 은퇴 연령인 62세를 훨씬 넘겨서까지 일해야 하고, 연금의 실질 수령액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 시위 소식 먼저 봤고, 국내에서는 오늘(6일) 아침에 또 출근길이 불편하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서울 지하철 2호선에 문제가 좀 있습니까?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새벽 2시쯤 2호선 신정차량기지에서 운행하던 특수차가 출고선 차단막과 부딪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로 인해 신정차량기지 안에 있던 차량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2호선 신도림에서 까치산 구간의 운행이 일부 중단된 상태입니다.

평소보다 열차 수가 줄어서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차질을 빚고 있는 지하철 역은 신도림, 도림천, 양천구청, 신정네거리, 까치산역 등 5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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