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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개국, 북한 규탄 공동성명…"잇단 미사일 발사 우려"

입력 2019-12-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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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는 이 자리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현안들에 대한 발언에 사실 더 집중이 됐습니다. 우리로서는요, 회의 내부로 좀 들어가보면 서로 단합을 말하긴 했는데 곳곳에서 분열이 있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나토정상회의가 막을 내린거죠?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들은 "도전의 시기에, 우리는 동맹으로서 더 강하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선언문에는 테러 위협에 맞서 단합을 약속하고, 중국의 도전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여러가지 내부 균열을 드러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을 거듭 압박했고 '나토 뇌사 발언'을 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종 현안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트럼프 험담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를 테러단체로 봐야하느냐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처럼 나토 내부의 불화가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이번 공동선언문이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분열과 이견을 가려보려는 시도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앵커]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 유엔 안보리 유럽국가들이 규탄 성명을 발표했네요?

[기자]

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현지시간 4일 비공개 회의를 했는데요.

회의 직후 유럽지역 6개국 유엔대사가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프랑스, 독일·벨기에·폴란드, 에스토니아는 지난 10월에도 6개국 성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미국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유럽 6개국은 성명에서 "지난달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잇따른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안보리 결의에도 명백하게 위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캄보디아·태국·네팔 북한 식당 폐쇄

이런 가운데 안보리 결의에 따라 캄보디아에 있는 북한 식당 6곳이 모두 폐쇄되고 태국과 네팔의 일부 북한 식당도 문을 닫았다는 소식입니다.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달러벌이'를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돈줄 죄기'가 가속화되면서 북한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타임스는 "외화벌이가 마땅찮은 북한이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시진핑 방북 이후로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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