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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속 원내사령탑 나경원 '교체'…한국당, 왜?

입력 2019-12-03 20:23 수정 2019-12-03 21:57

황교안, '원칙대로' 입장
한국당 내에서 황교안-나경원 이상기류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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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원칙대로' 입장
한국당 내에서 황교안-나경원 이상기류설도


[앵커]

내년 총선이 사실 몇 달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장을 계속 요구했는데 한국당 최고위가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죠.

임소라 기자가 지금 옆에 나와 있습니다. 왜 안 받아들였을까요?

[기자]

우선 황교안 대표의 공식 입장은 원내대표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는 겁니다.

실제 오늘(3일) 강석호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안중근TV') : 아니 원칙대로 하는 거예요, 원칙대로. 또 다른 사람이 나왔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걸 다 종합하면 원칙대로 하는 것이 뭔가…]

[앵커]

원칙을 강조하긴 했는데, 사실 내일 재신임 여부를 의총에 묻겠다고 했는데 오늘 바로 그냥 거부해버린 셈이 돼서. 다른 배경이 좀 있진 않습니까?

[기자]

그간 자유한국당 내에선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사이에 이상기류가 있는 것 아니냔 말이 많았습니다.

[앵커]

두 사람이 경쟁한다 이런 얘기도 나온 바가 있었고요.

[기자]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패스트트랙 수사와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출석하기로 했는데, 돌연 황교안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기로 하는 일도 있었고요. 

[앵커]

그땐 뭐 얘기도 안하고 갑자기 갔었죠.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무기한 필리버스터 신청과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와 상의가 된 것인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황교안 대표가 첫번째 인재영입 당시 갑질 논란의 박찬주 전 대장을 포함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여론의 비난을 많이 샀었는데, 이 국면에서 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도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1월 5일) : (영입하려고 했던 박찬주 전 대장 있잖아요?) 그걸 나한테 뭘 물어봐요? (어떻게 생각하시나 해서요.) 국민 공감능력이 좀 떨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뭐 저 얘길 들으면 황교안 대표가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대놓고 국민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했으니까. 황교안 대표도 역시 나 원내대표에게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죠.

[기자]

맞습니다. 나 원내대표에게 여러 경로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는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수사 의원들에 대해선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언해 한국당이 여론의 큰 비난을 샀습니다.

당시 황 대표의 한 측근은 "나 원내대표가 이럴 때일수록 발언을 신중하게 하는게 좋겠다"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처음에 그렇게 가산점 준다고 했을 때 황교안 대표도 반대하는 얘기를 하진 않지 않았었나요, 초기에는? 나중에 말을 바꾼 거라고 봐야되나요?

[기자]

그런 측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다가 나중에는 여론이 악화하자 입장을 바꿨다, 이런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무기한 필리버스터라던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경한 입장을 많이 고수해 온 편인데, 이제 여야 협상에는 새로운 국면이 열리게 될까요, 아니면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우선 새 원내대표가 누구로 결정되느냐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강석호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유기준 의원도 곧 출사표를 던집니다.

강석호 의원의 경우 연동형비례대표제 비율을 협상해보자 라는 협상파인 반면 유기준 의원은 친박계로 상대적으로 강경파입니다.

당내에선 나 원내대표의 무기한 필리버스터 선언에 대해 출구없는 카드였단 부정적 여론도 큰 편입니다.

그래서 한국당 한 관계자는 이인영, 나경원 구도로는 여야 협상이 풀리지 않고 황교안 대 이해찬 구도도 협상이 안되니 "원내사령탑을 교체해서 분위기를 일신하는 압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이인영 원내대표 처음 됐을 때는 서로 맥주도 나누고 그랬었는데. 밥 잘 사주는 누나 뭐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 옛날로 느껴지네요. 나경원 원내대표 측 입장은 혹시 나왔습니까, 이 사안에 대해서?

[기자]

방송 전까지 전화를 해 봤는데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에 예정대로 의원총회를 열 예정입니다.

당규상, 국회의원 임기 6개월 전에는 의원총회 결정에 따라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이미 '연장 불가'의 뜻을 명확히 한 상황이어서 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협상 상대인 여당 쪽은 뭐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그간 정의당 평화당 대안신당 등과 함께 한국당에 강경 대응하자는 기류였습니다.

일단 협상에 돌파구가 생기지는 않을까 조금 기대해보는 기류가 있긴 합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그간 협상이 계속 원위치 돼 왔고 나 원내대표 연임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결론이 나서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모든 상황은 앞으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임소라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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