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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 사진첩 왜곡·날조 흔적…폭동 규정 위한 목적"

입력 2019-12-03 21:07 수정 2019-12-04 11:05

5월 단체들 "제작 과정과 목적 상세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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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들 "제작 과정과 목적 상세히 밝혀야"


[앵커]

5·18 당시에 보안사령부가 만든 사진첩이 최근에 공개됐지요. 이 사진첩을 분석해봤더니 5·18을 왜곡하고 날조하려 했던 흔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 극우 세력에게 사진이 빼돌려진 정황도 나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여학생들이 머리 위로 총을 들고 벌을 받듯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시위대가 버린 것으로 적혀 있던 궤도장갑차.

하지만 5·18 당시 여학생들이 총을 들었다는 사실은 전혀 목격된 바 없습니다.

전문 기술이 필요한 궤도장갑차는 시위대가 모는 게 애초에 불가능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보안사령부의 5·18사진첩이 연출됐거나 왜곡됐다고 볼 수 있는 증거들입니다.

실제 사진첩의 사진은 보안사 요원이 찍었거나 사진 기자 등에게 뺏은 게 대부분입니다.

시민들의 참혹한 모습은 아예 빠져 있습니다.

[안길정/5·18기념재단 자문위원 : 5·18을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소요 폭동으로 규정하기 위한 목적에서 작성됐다는…]

지만원 씨가 북한 특수군이라고 주장한 이른바 광수의 사진과 같은 사진도 많이 확인됐습니다.

5월단체들은 입수 경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태종/5·18 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 보안사라던지 군 정보기관에서 지만원 측에 제공하지 않았나 강한 추정을 합니다.]

보안사 사진첩은 전체 17권 가운데 4권은 아직 공개가 안 됐습니다.

5월단체들은 나머지 사진첩도 확보해 제작 과정과 목적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안신당은 오는 5일, 보안사가 만든 2천 3백여 건의 5·18 관련 문건 목록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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