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 수사관 '동료와 통화' 공개…"극단 선택 이유 밝혀야"

입력 2019-12-02 20:39 수정 2019-12-03 01:09

당시 통화내용 "고래고기 사건 울산행…왜 조사받는지 의문"
청와대 "하명수사 없었다…고인 명예훼손 말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당시 통화내용 "고래고기 사건 울산행…왜 조사받는지 의문"
청와대 "하명수사 없었다…고인 명예훼손 말라"


[앵커]

청와대는 조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검찰 수사관이 생전에 함께 울산에 간 동료 특감반원에게 전화로 전했던 말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명수사 의혹을 적극 반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전 수사관이 전화를 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누굽니까?

[기자]

지난해 1월 11일에 고인과 함께 울산에 갔었던 경찰 출신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입니다.

고인은 지난달 22일 울산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고인은 하루 전 날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정 모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난해 1월 11일 울산에 함께 다녀온 그 동료입니다.

청와대가 정씨로부터 파악한 통화내용에 따르면 고인은 "우린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울산에 간 건데, 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1시간 뒤 다시 전화를 걸어와 "우리가 울산에 간 시기가 언제이냐" 방문 시기를 물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정리하겠습니다.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두 사람이 울산에 간 것은 작년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울산에 간 시점은 지난해 1월 11일 입니다.

그리고 고인이 울산지검에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달 22일 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찰의 조사를 받기 전날, 울산지검에서. 통화를 했다는 얘기죠. 그 통화 내용은 작년 1월에 갔던 내용에 대해서 두 사람이 얘기했다 그런 얘기죠. 거기서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갔는데 왜 김기현 전 시장 사건으로 조사를 받게 되느냐라고 서로 얘기를 나눴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최근에도 전화를 했다고 하던데, 그땐 어떤 말을 했다고 나옵니까?

[기자]

조사 받기 전에도 전화를 했지만 조사를 받고 온 뒤에도 정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청와대가 정씨로부터 파악한 조사 뒤에 전화 내용은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당신과는 상관 없고 내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내가 감당할 일이다'라고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여권에서는 이 말을 근거로 검찰이 개인 비위, 즉 별건 수사로 압박했는지 의심하고 있지만 검찰은 전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A씨가 내가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될 일이라는 것이 별건 수사에 의한 개인적 일이냐, 아니면 이 건에 대해서 내가 혼자 감당해야 될 일이냐, 이거에 대해서 정확하게 얘기가 나온 것은 없이 그냥 개인이 감당해야 될 일이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얘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화를 한 정씨와는 무관하게 내가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다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는 건데요.

더 구체적인 설명이나 얘기는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따라서 검찰 수사를 의심하는 쪽에서는 그것이 곧 별건 수사 때문에 개인적 일을 캐고 들어간 것이 아니냐라고 의심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얘기로 들리고요. 그럼 같이 울산에 갔던 행정관이 그 내용을 공개한 것이라고 봐야 되는데, 청와대 입장도 같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방금 전 이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오늘 오전에도 브리핑을 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게 심리적 압박이 된 건 아닌지 깊이 숙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고 고인에게 압박이 됐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와대가 전한 대화 내용을 간단하게 결론을 얘기하면, 울산에 하명수사를 점검하러 갔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주장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이른바 '백원우 별동대'로 지칭하는 게 바로 통화를 나눈 이 두 사람입니다.

정 행정관은 "지난해 1월 11일 본인은 울산지방경찰청, 고인은 울산지방검찰청에가서 고래고기 사건 관련 각 기관 의견을 듣고 각각 귀경했다"는 입장을 청와대 소통수석실을 통해서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 없다", "고인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문건과 관련돼 있는지 확인된 바 없다"며 "고인의 명예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